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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놓지 못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안전장치는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먼저 내려놓는 일입니다. 맡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태도가 아닙니다. “주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주님의 손에 맡기겠습니다.”라는 이 고백이 믿음의 깊이를 만듭니다. 또한 이 고백이 우리의 영혼, 육을 단단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성숙은 문제가 사라지는 것보다는 문제 앞에서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꾸 붙잡으려 합니다. 내 계획, 내 시간, 내 미래를 내가 통제해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에서 놓지 못한 채 밤에도 걱정을 붙들고 잠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가 책임지려 했던 자리에서 내려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자리를 내어드리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복음이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준 것을 말입니다. 신앙은 붙잡는 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맡기는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길을 건널 때 주변을 다 계산하고 통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따라갑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자신을 지켜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붙잡고 통제하려 할수록 마음에는 불안이 쌓이지만, 주님께 맡기기 시작할 때 비로소 마음에 평강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믿음의 길은 통제의 삶에서 신뢰의 삶으로, 불안의 삶에서 평강의 삶으로 옮겨 가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인생을 붙들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끝까지 붙들고 계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맡김은 한 번의 감정적 결단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해서 믿음으로 이 자리에 있는 줄 믿습니다. 붙잡을 것인가, 굴려 맡길 것인가.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리라.” 저와 여러분이 이 맡김의 자리에서 배우는 믿음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고 맡기는 믿음으로 한층 더 성숙한 제자로 성장해 가는 복된 인생,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해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