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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뉴스] 첫 ‘구치소 청문회’ 열린 날…“몰라요” 발뺌 7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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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뉴스] 첫 ‘구치소 청문회’ 열린 날…“몰라요” 발뺌

20년 전인 1997년 오늘(7일) 처음으로 구치소에서 청문회가 열렸다. 당시 '한보 사태'를 조사하는 국조특위는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진행했다. 한보 사태란 한보그룹에 대한 수조 원 규모의 부실·특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외압이 있었던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1997년 초 발생한 한보그룹의 부도는 외환위기의 신호탄이 됐다. 첫 구치소 청문회에서 국조위원들은 정 회장을 상대로 로비 사실을 추궁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대부분의 답변에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재판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로 질문을 피해갔다 했다. 그리고 본인을 '주인', 임직원을 '머슴'으로 표현한 그의 발언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정 회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2002년 말 대장암 진단을 받고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일부 증인들의 모습과 똑 닮은 20년 전 정 회장의 청문회 발언을 그때 그 뉴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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