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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휠체어에서 바둑을 두며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둔다'는 말을 증명했던 프로기사. 바로 조치훈 9단입니다. 바둑의 길을 걸어가지 않았다면 코미디를 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선물했는데요. 이제는 바둑의 전설이 된 조치훈 9단을 김동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조치훈 / 프로기사 : 한국에 오면 진짜 좋아요. 한국말을 잘 못 하니까 답답하고 좀 외로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한국말 쓰고 그러니까 좋아요. 김치도 먹고...]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일본에서의 하루 일과는?) 골프 하기 전에 아침 먹고 골프 끝나고 점심 먹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바둑 공부하고...]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골프 실력은?) 묻지 마세요, 매일 하는데 잘 못 쳐요. (커리어) 베스트는 72, 옛날에 30년 전에, 지금은 잘 쳐도 82 정도 쳐요. 조훈현 9단에겐 바둑은 못 이기지만 골프는 이기는 것 같아서 골프는 꼭 해야 하는데...]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바둑 승부의 매력은?) 깨끗한 마음으로 바둑을 두고 내용도 좋고 이기면 진짜 좋죠. 그런데 그렇게 해도 질 때가 있잖아요. 그때는 져도 만족감이랄까, 자기가 열심히 했다는 느낌이 있죠.]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나이와 바둑 실력은?) 나이가 먹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지게 되는 건 당연하죠. (체력도 영향이 클까요?) 체력도 있고 머리도 생각하는 능력도 좋지 않게 되죠.]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프로기사가 안 됐다면?) 난 코미디가 좋았어요. 내가 한국말 잘했으면, 일본에선 내가 코미디 했으면 좋겠다고 다 말해요.] [조치훈 / 프로기사 : (기자 : 바둑은 [ ]다?) 바둑은 [아는 사람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에게 바둑이 가치 있다고 말하기는 싫어요.]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