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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며 계속해서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기고 있다. 현재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내려졌고 국가 소방동원령도 발령된 상태다.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산불이 “역대 최악”이라며 “이번주 진화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로 ‘천년 고찰’ 고운사 전각 대부분이 불에 타기도 했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고운사는 신라시대인 서기 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절로 꼽힌다. 이번 화재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와 연수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다. 나아가 이번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앞까지 확대되며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