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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미국인들이 출퇴근 용으로 픽업 트럭을 사는 이유? SUV 탄생의 역사

미국에 여행을 오거나, 이제 막 이민을 오신 분들은, 왜 이렇게 도로에 큰 차들이 많은지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들이 있으실 겁니다. 뭐가 이렇게 무식하게 크지? 싶을만큼 SUV도 한국보다 훨씬 사이즈가 크고, 한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픽업 트럭이라고 불리는 트럭들도 즐비합니다. 심지어 뭔가를 크게 날라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아닌, 사무직 직장인들도 픽업 트럭을 타고 출퇴근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가진 차량 역시 포드의 F150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겠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많이 보이고, 실물로 봐도 참, 상당히 큽니다. 미국인들과 이야기해보면 다들 큰 차에 대한 로망이 넘칩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SUV와 픽업 트럭을 합친 일명 ‘큰 차'들이 전체 신차 판매의 80%를 차지했습니다. 큰 차가 아닌 반대 개념인, 일명 세단은 전체 판매량 중 고작 20% 불과했습니다. 정말 놀랄만큼 미국인들의 큰 차 열광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열광이나 집착이 자동차 역사에서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갑자기 생긴, 이상한 현상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인들은 왜 이렇게 큰 차에 집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러한 큰 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집착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