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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뉴스] 17배 비싼 시래기, 급식업체와 짬짜미

【 앵커멘트 】 학교급식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 않는 가운데 kg당 5만 2천원짜리 시래기가 화젭니다. 시중가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두배나 비싸게 주고 산 케첩을 비롯해 급식 남품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기자】 대전의 한초등학교는 학교 급식을 위해 1 kg에 5만 2천원을 주고, 특정업체 시래기 80만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업체의 가격은 3천원대, 17배나 차이가 납니다. 마른 시래기인 점을 감안해도 시중가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불량급식사태가 불거진 봉산초의 경우 케첩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2천7백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케첩을 5천2백원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급식조달시스템에 확인된 급식재료 주문서를 보면, 조건과 특정업체 제품명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히 지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값이 비싸거나 질이 떨어져도 그 제품을 납품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또 특정제품을 관행적으로 구매하는 급식시스템으로 가격에 거품이 낄 수 밖에 없고, 일부 학교들은 특정업체와 지속적으로 반복 계약해 국무조정실에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영양사회측은 kg 당 5만원자리 시래기는 위생적인 가공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학교 급식의 특수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