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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4백년 전 전통 도금기술 재현 성공 / YTN 사이언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1,400여 년 전 신라 시대에 사용됐던 전통 도금기술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신라 시대 불상 모형을 원형에 맞게 복원해냈는데, 앞으로 다양한 도금 문화재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0년대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라 시대 금동삼존판불의 모형입니다. 화려한 금빛을 자랑하는 이 모형은 우수했던 당시 도금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신라 시대 불상은 대부분 청동으로 만든 뒤 금을 입혀 제작했는데, 이 도금 기술의 비밀을 밝혀 복원해낸 겁니다. 핵심은 금이 청동에 잘 붙도록 해주는 물질인 '매실산' [윤용현 / 국립중앙과학관 팀장 : '매실산'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질산과 같은 기능을 하는데요, 바탕소지(청동)를 세척과 동시에 미세하게 부식시켜서 금 아말감(합금)을 발랐을 때 잘 밀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작은 청동 조각에 매실 산과 금-수은 합금을 적용해 최적의 도금 조건을 찾아내고 이를 금동삼존판불과 똑같이 만든 모형에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고대 시대 다양한 도금 문화재 복원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용현 / 국립중앙과학관 팀장 : 우리나라에서 금도금 관련 유물이 출토되는 것은 삼국시대인 3~4세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무수히 많습니다. 이런 유물들을 복원하는 데 전통 금도금법을 적용하면 완벽한 복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복원한 모형을 향후 과학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