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야, 쇼핑몰이야? 진화하는 K-약국 [경제콘서트] / KBS 2025.10.15.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약국이야, 쇼핑몰이야? 진화하는 K-약국 [경제콘서트] / KBS 2025.10.15.

카트를 끌며 쇼핑하는 사람들, 얼핏 대형마트 같지만 사실 약국입니다. 영업 시작 전부터 주차장은 만차, 내부에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인데요. 2천 8백여 종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한 곳에 모았습니다. [KBS 뉴스/지난 7월/이정미/서울 은평구 : "어떤 데에서는 3천 원, 어떤 데에서는 5천 원 파는데 2,500원이요. 가격 차이가 좀 나요."]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직접 쇼핑하듯 고를 수 있어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인기인데요. 약물 오남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KBS 뉴스/지난 9월/김형선/전북 전주시 : "밤에 애들이 위급 시, 아플 때 유용하게 사용이 될 거 같아서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KBS 뉴스/지난 9월/이명자/광주광역시 북구 : "우리가 아는 거는 사서 먹을 수 있잖아요. 먹든지 쓸 수가 있잖아요."] 창고형 약국에 이어, 최근엔 '체험형 약국'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도심 한복판,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140평 규모의 약국인데요. 제조는 하지 않지만 3천여 종의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데, 소비자에 맞춰 날짜별로 소분하고 포장해 줍니다. 약만 파는 게 아니라, 모자나 에코백, 티셔츠 같은 굿즈도 함께 진열돼 있습니다. 약사가 제품을 설명하고 소비자는 전시를 관람하듯 체험하는 공간. 그래서 약국 대신 '뮤지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같은 약국의 다양한 변신 덕분일까요. 외국인 관광객에게 K-약국은 이제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틱톡 'rejuveon_official' : "홍대 쪽에 있는 약국에서 찾았어요."] K-뷰티 열풍 속에서 연어 크림, 트러블 연고 등 의약 기능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이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화장품과 의약품이 결합한 이른바 ‘코스메슈티컬 (Cosmeceutical)’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급기야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상권 내 '약국'을 도는 '약국 전용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단순히 약을 사는 곳에서 이젠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 중인 K-약국의 진화! 다만, 소비자 편의와 약물 오남용 우려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는 앞으로의 숙제로 남습니다. 구성:오수민/자료조사:최지원/영상편집:최근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약국 #쇼핑 #창고형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