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5 [원주MBC] 무값 폭락에 밭 갈아엎는 농심.. 언제까지?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2025. 8. 25 [원주MBC] 무값 폭락에 밭 갈아엎는 농심.. 언제까지?

[MBC 뉴스데스크 원주] #무값 #무재배 #농사 #농산물가격 ■◀ 앵 커 ▶ 올해 여름 무값이 폭락하면서, 수확을 포기한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밭을 아예 갈아엎는 경우도 많은데, 이같은 일이 전국적으로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창군 진부면의 고랭지 밭. 무청 보다 잡초가 더 크게 자랐습니다. 수확기가 지났지만, 올 여름 무값이 폭락하면서 농민이 출하를 포기한 겁니다.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수확을 늦추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들이 점점 썩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다른 밭에서는 트랙터가 다 자란 무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 INT ▶ 김일동 무 재배 농민 / 평창군 진부면 "(박스당) 6~7천 원을 받으면 본인들이 돈을 보태 내 놔야 되고, 작업비도 내 놔야 됩니다. 박스값, 서울에 운임비, 하역비, 그래도 좀 가격이 올라갈까 하고 가끔 한 차씩 (출하)해보지만, 워낙 양이 많다 보니 " ◀ st-up ▶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가 입장에서는 이번 농사는 아예 포기하고, 김장철에 출하할 무를 심기 위해 이렇게 밭을 아예 갈아 엎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20kg 무 상등급 한 상자 가격은 9,361원.. 전년대비 33% 수준, 보통등급은 27%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비교적 여름 무 가격이 좋아, 올해 재배 면적이 늘었는데, 소비는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들쭉날쭉한 농산물 가격 탓에, 땀흘려 키운 농작물을 갈아엎어야 하는 일은 전국에서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이 폭락해도,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에 큰 차이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 INT ▶ 김일동 무 재배 농민 / 평창군 진부면 "무값이나 채소 값이 소비자한테는 굉장히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사를 짓는 분들은 판매하는데 그렇게 큰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유통 관계에 대한 앞으로 정부의 정책적인 무슨 대책이 마련돼야 되지 않나.." 농민들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수급을 위한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