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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K] ‘미국도 치느님’ 불붙은 프라이드 치킨 전쟁 / KBS 2021.05.26.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 바로 치킨이죠. 최근엔 미국에서도 치킨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햄버거 체인점 버거킹이 다음 달 판매를 시작할 신메뉴를 공개했습니다. 두툼한 프라이드 치킨이 패티로 들어간 치킨 버거 삼종입니다. 미국 식품 업계는 버거킹의 신메뉴 발표에 '결국, 버거킹도 치킨 전쟁에 참여하게 됐다'며 입을 모았는데요. [대런 트리스타노/미국 식품시장조사기관 CEO :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버거킹도 치킨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브랜드의 제품 출시 전후 결과를 비교했겠죠."] 최근 미국 식품업계에는 프라이드 치킨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들은 잇따라 프라이드 치킨을 넣은 신메뉴를 선보였는데요. 맥도날드, 쉐이크쉑 등 10여 개 업체가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유는 하나, 치킨 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통상적으로 미국의 버거 시장에서 비프와 치킨 판매는 3대 1로 비프 버거가 앞서왔지만, 지난해 치킨 버거 판매가 급증하며 비프를 앞질렀습니다. 치킨버거는 미국의 치킨 열풍을 이끈 주역인데요. 2019년 패스트푸드 업체 파파이스가 신메뉴로 내놓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출시 몇 주 만에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 한 매장에선 주문을 기다리던 손님들이 새치기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 난동을 부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헨리 스타윈스키/프린스 조지 카운티 경찰서장/2019년 11월 : "새치기한 남성이 용의자와 격투를 벌인지 15초 만에 흉기에 찔려 매장 앞 길가에 쓰러졌고,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버거로 시작된 치킨 열풍은 이제 다른 식품으로도 옮겨붙고 있습니다. 멕시코 음식인 체인점인 타코벨은 '크리스피 치킨 버거 타코'를 메뉴로 내놓았는데요. 미국의 감자 칩 제조회사 프링글스는 햄버거 체인점 웬디스와 손잡고 '치킨 버거 맛 감자 칩'을 출시했습니다. [대런 트리스타노/미국 식품시장조사기관 CEO : "파파이스 치킨이 촉발한 버거 전쟁이 치킨 전쟁으로 옮겨가며, 더 훌륭한 메뉴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년 반 동안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치솟은 치킨 인기는 최근 닭고기 부족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안전조치 강화로 한동안 육류 가공 업체들이 멈추며 공급 부족이 겹친 탓입니다.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는 현재 치킨을 사용한 텐터, 너겟 등의 수요를 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곧 닭고기 생산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치킨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치느님 #미국 #치킨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