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남북의 창] ‘명태’로 달래는 실향민 그리움 [통일로 미래로] / KBS 2025.10.25.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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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코다리, 노가리, 동태, 황태...네. 남북에서 모두 즐겨 먹는 식재료 '명태'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북한에서도 이 명태로 다양한 요리를 하는데, 심지어 명태 순대까지 있습니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이들이 그리워하는 이 맛을 연구하고 재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태를 주인공으로 한 요리들, 그리고 실향민을 위한 음식 나눔까지 정미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따뜻한 나눔을 준비하는 현장, 남북한 출신으로 구성된 26명의 자원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의 음식 만들고 포장하기."] 강원도에서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는 조경옥 씨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온 겁니다. [조경옥/음식나눔 자원봉사단 : "새터민이지만 남한 주민들하고 같이 음식 만들어서 할 수 있는 봉사가 있다고 해서 처음에 지원하게 됐거든요."] 음식 나눔을 위해 하루의 계획과 역할을 꼼꼼히 확인하는데요. 이날 음식 재료의 주인공은 바로 '튀긴 명태'로 탈북민이 직접 준비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김보연/남북통합문화센터 자원봉사단장 : "매번 재료들을 북한이탈주민 소상공인분들이 생산한 생산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북한이 탈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 또 북한이탈주민은 일반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 이런 부분들이 더불어 되거든요."] 북어, 코다리, 동태, 황태, 노가리, 모두 한 종류의 물고기입니다. 바로 명태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별히 북한식 명태가 오늘 요리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지글지글, 보글보글, 조리실이 분주해집니다. 명태의 식감은 겉은 고소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습니다. 여기엔 세심한 배려가 담겨있었는데요. [김도정/명태덕장 대표 : "이거 드실 분들이 실향민 어르신들이래요. 그래서 혼자 뼈를 다 발라 드시기도 힘들고 그러실 것 같아서 기름에 한 번 튀기면 뼈까지 다 드셔도 되거든요."] 북한에서 명태는 사랑받는 요리 재료입니다. 말린 명태살을 고추기름과 소금에 버무린 명태 자반과 명태에 속을 채우는 명태 순대 등이 대표적인 명태 요리입니다. [김영남/평양 옥류관 요리사 : "명태순대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명태살과 함께 쌀을 두고 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순수 명태살만 가지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명태 요리는, 함경북도가 고향인 탈북민 김도정 대표에게도 익숙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명태탕, 명태조림, 그다음에 간식처럼 찢어 먹는 거, 이런 걸 많이 해요. (북한 주민들도 명태 좋아해요?) 명태는 다 좋아해요."] 경기도에서 명태 덕장을 운영 중인 김도정 대표는, 북한식 명태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명태 전문가이기도 한데요. [김도정/명태덕장 대표 : "소금물에 헹굼을 해줘요. 소금물에 헹굼을 하니까 얘가 갖고 있던 불순물을 다 토해버리는 거예요. 되게 구수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나요. 그게 생태 본연의 맛이에요."] 북녘의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요리 비법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사과와 배, 양파, 다진 마늘, 대파 간장, 고춧가루와 함께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다는 명태찜 양념. [김도정/명태덕장 대표 : "이게 제 비밀이거든요. 코다리조림에 대추생강청을 넣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했습니다. [김도정/명태덕장 대표 : "양념 하나 넣고 그다음에 육수를 반 컵 넣고, 생수 한 컵, 소스를 잘 저어주고 그다음에 명태 투하. 뚜껑 닫아서 10분 센 불에 끓여주시면 땡입니다."] 붉은 양념이 명태살에 스며들며 조리실엔 매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봉사자들의 보람과 함께 가득 퍼집니다. [김혜란/음식나눔 자원봉사단 : "어르신분들이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고 나중에 저도 만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음식을 위한 손길도 바쁘게 이어졌습니다. 잘게 찢은 명태로 미역국을 끓일 차례입니다. 먼저 들기름에 명태를 볶고, 물에 불린 미역을 넣어 함께 볶습니다. ["꼬들꼬들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여기에 육수와 물을 부어서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날 때까지 명태 미역국을 끓여주면 됩니다. 어느 탈북민 봉사단원은 자연스레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이 떠올랐다는데요. [김예경/음식나눔 자원봉사단 : "백두산 바로 밑에 삼지연 연못이 유명하잖아요. (제 고향이) 거기예요. 저희 어릴 적에 아플 적에 어머님이 명태국을 해주시고 명태를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이랬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릴 적 추억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오늘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점심시간. 실향민 봉사단원에게는 그리운 북녘 고향의 맛이 전해집니다. [유상교/춘천 진달래호반봉사단 : "구수하고 달짝지근하고 아주 맛이 최고입니다."] 포장 용기에 차곡차곡 담긴 음식들과 함께 음식 나눔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요. 따뜻한 정성이 듬뿍 담긴 오늘의 명태 요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지금 달려갑니다. 음식을 가득 실은 차량이 봉사단의 따뜻한 배웅 속에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춘천. 이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진달래 호반 봉사단원'들이 음식 배달을 도맡았습니다. [김명숙/춘천 진달래호반봉사단 : "(지금 어떤 분 뵈러 가시는 거예요?) 저희 춘천에 실향민 최고령이 계시는데 그 집에 오늘 만든 명태찜 전달하러 갑니다."] 탈북민인 김명숙 회장에게 이번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김명숙/춘천 진달래호반봉사단 : "보이지 않게 우리 탈북민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든든한 울타리라고 생각해요."] 실향민 부부와 15년간 이어졌다는 따뜻한 인연. ["엄마 안녕하세요."] 정겨운 만남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차혜자/강원도 춘천 : "무슨 때마다 잘 찾아오고, 그리고 원래 착해요. 마음이 너무너무 착하고."] 병석에 누운 실향민 어르신도 봉사단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조길보/강원도 춘천 : "고향 사람들 만나고 이렇게 멋있는 분들 만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땡큐 베리 머치, 아이 러브 유."] 평양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중 전쟁 당시 남으로 내려온 조길보 어르신은 한평생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왔습니다. 탈북민을 도우며 언젠가 그리운 가족을 만날 날을 기다려왔다고 합니다. [김명숙/춘천 진달래호반봉사단 : "마지막 여자 동생이랑 헤어질 때 굴에서 손수건 하나 놓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지금 침상에 계시니까 그 동생이랑 만남이 이뤄질까 항상 그 마음이 간절해요."] 실향의 아픔을 위로하며, 북녘의 맛이 담긴 음식을 하나씩 펼쳐 보이는데요. ["엄마 황태 미역국 드셔보셨어요?"] ["황태 미역국이에요. (아이고 세상에)."] 탈북민을 보듬어 주었던 실향민에게, 음식으로 온기를 전하는 봉사단원들. 미처 이뤄지지 않은 바람이 식탁을 맴돕니다. [차혜자/강원도 춘천 : "같이 왕래라도 할 수 있으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하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봉사단은 언젠가 더 큰 음식 나눔의 장이 열릴 날을 꿈꾸고 있는데요. [김보연/남북통합문화센터 자원봉사단장 : "통일된 북쪽에 가서 큰 잔치처럼 통일을 축하하는 음식 나눔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들의 손맛이 북녘땅에도 전해지는 날을 간절히 기다려 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북한 #명태찜 #음식 #고향의맛 #황태미역국 #실향민 #황태 #북어 #명태 #식재료 #코다리 #노가리 #동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