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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는 내가 교정"…'셀프 치아교정' 논란 확산Wed Feb 04

"내 이는 내가 교정"…'셀프 치아교정' 논란 확산 [앵커] 미국에서 비뚤어진 치아를 스스로 교정하는 '셀프 치아교정'이 확산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액의 치과교정 비용 부담 때문에 환자들이 스스로 교정본을 제작해 교정하는 건데요. 가격이 싸다는게 장점이지만 후유증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의료보험이 엄청나게 고가인데 그나마 치과보험은 따로 들어야 합니다. 비용 부담 때문에 치과보험이 없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전문의를 찾아 교정하려면 최소 3천∼7천 달러가 필요합니다. 정기점검에 따른 추가 비용도 필요합니다. 이런 탓에 셀프 치과교정이 인깁니다. 모형을 뜨는 일종의 접합제인 퍼티를 구입한 뒤 유튜브 등에 올라온 매뉴얼에 따라 스스로 치아본을 뜹니다. 이후 셀프 치아교정을 도와주는 치과의사에게 소포로 교정본을 보내면 의사들은 그에 맞춰 교정기를 만들어 보내줍니다. 비용은 대략 600달러 내외여서 정식 교정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셀프 치아교정을 도와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소속 교정 전문의를 통해 환자가 보내온 교정본에 맞춰 교정기를 제작해줍니다. 심지어 탄성이 강한 머리끈으로 치아를 서로 묶어 교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머리끈을 이용한 교정 영상이 적지 않게 올라 있습니다. 셀프 치아교정은 전문가의 진료 없이 이뤄져 교정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후유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문젭니다. 그런데 미국 내 보건 문제를 전담하는 식품의약국(FDA)마저도 셀프 치아교정 관련 규제가 없습니다. 그러자 미국 치아교정의사협회는 "전문가의 도움없는 셀프 치아교정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Wed Feb 04 17:58:21 KS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