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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일부러 멍청한 척해서 맞선을 망쳤는데, 뜻밖에도 그 맞선 상대가 바로 자신의 회사 총괄 대표님이었다

"제발 회사에서만은 조용히 살게 해주세요!" 평범한 직장인 '김하나'의 유일한 소원이다. 하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끌려 나간 맞선 자리에서, 그녀는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치기로 결심한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어리숙하고 개념 없는 여자처럼 행동해서, 상대를 질려버리게 만드는 것! 그녀의 완벽한(?) 바보 연기 덕분에 맞선은 성공적으로 파투가 나고, 하나는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안심했다. 바로 다음 날 아침,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그를 다시 마주치기 전까지는. 어젯밤 그 맞선남이... 바로 피도 눈물도 없기로 유명한 '얼음 마왕', 자사의 총괄 대표 '강지욱'이었다니! 그날 이후, 대표님은 사사건건 그녀를 주시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하나는 그의 눈에 띄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숨어다니는 신세가 된다. 과연 하나는 '얼음 마왕' 대표님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 평범한 직장 생활을 사수할 수 있을까? 꼬일 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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