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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강력 사건 용의자로 오인해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넘어진 피해자에게 발길질을 하고 테이저건까지 사용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는데,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이었다고 해명하며 수사나 감찰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4월, 부산역 플랫폼.. 사복을 입은 경찰 2명이 한 남성을 붙잡고 멈춰 세우려하자, 남성이 몇 걸음 채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집니다. 이윽고 경찰의 발길질까지 이어지는데, 경찰은 넘어진 남성을 무릎으로 짓누르고, 테이저건으로 전기 충격을 가한 뒤 수갑까지 채웠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성, 무고한 시민이었습니다. 피해자 가방을 갑자기 잡아당기길래 놀라가지고... 제압 당할 때는 아무 생각도 안 들었고,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기만 했고, 그 사람들이 경찰인지도 몰랐고 나는.... 완주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벌어졌던 흉기 폭행 사건의 용의자 5명을 추적하던 중 해당 남성을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며 경찰이 용의자로 오인한 것입니다. 피해자인 30대 김 모 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목 등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신분증 확인 뒤 김 씨에게 즉시 사과하고 손실보상제도를 안내했다는 경찰, 그러나 피해자의 말은 다릅니다. 피해자 명함도 안 줬어요. 저한테.... 명함도 내가 달라 그랬고 그냥 미안하다 하고 가만히 서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도망가듯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책임자만 남아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경찰, 하지만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면서 사건 발생 9개월이 지나도록 수사나 감찰 등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김유선/완주경찰서 수사과장 넘어져서 발버둥질치는 과정이 저항하는 과정이 저항하는 걸로 판단 부득이하게 오인하고 검거하는 과정.. 피해자는 언론을 통해 해당 경찰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찰은 뒤늦게 피의자를 통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해 추후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전북 #경찰 #테이저건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전주MBC #뉴스 #NEWS #전북뉴스 #전라북도 #전북권뉴스 #특보 #속보 #긴급속보 #최신뉴스 #시사 #이슈 #지역 #전북소식 #정오뉴스 #아침뉴스 #생방송 #아나운서 #정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