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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리점 수수료 논란, 부산 택배기사들 4월 29일 총파업 돌입

전국택배노동조합 부산지부가 부산지역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의 고율 수수료 문제를 제기하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자회견은 4월 2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리며, 4월 28일에는 결의대회, 4월 29일부터는 전면 총파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본사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각 지역 대리점과 위수탁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CJ는 택배기사의 총매출을 대리점에 먼저 지급하고, 대리점은 수수료를 공제한 후 기사에게 지급합니다. 1급지 기준 배송 수수료는 건당 800원이지만, 부산 대리점은 이 중 15%에서 20%를 공제하고 있어 실제로는 약 660원만 기사에게 지급됩니다. 월 5천 건을 배송할 경우 약 400만 원 중 80만 원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부산의 수수료율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전국 평균은 약 12%이며, 경주는 6에서 8퍼센트, 울산은 7퍼센트, 창원은 10퍼센트, 광주는 5에서 10퍼센트 수준입니다. 반면 부산은 대부분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를 공제하고 있으며, 일부 대리점은 30퍼센트 이상을 공제한 사례도 있습니다. 기장동부대리점은 수수료를 정액제로 적용해 기사들이 실제 공제율을 알 수 없도록 운영해 왔습니다. 노동조합 가입 후 매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30퍼센트 이상 공제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고, CJ는 해당 대리점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하지만 임시 운영 중인 기장서부대리점도 동일한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분류작업을 지시하고도 이에 대한 분류비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휴무일 강제 출근과 산재·고용보험료 전가, 심지어 가족상 중인 기사에게도 직접 배송을 지시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부산지부는 고율 수수료 문제를 단순한 수수료 갈등이 아니라, 지역 내 구조적 불공정과 차별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업무임에도 대리점에 따라 수수료율이 제각각이며, 심지어 같은 대리점 안에서도 기사별로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부산지부는 고율 수수료 구조가 대리점 간의 사실상 카르텔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투쟁은 단순히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택배 산업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구조 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부산택배총파업 #CJ대한통운 #택배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