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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마리 꿀벌 실종…"마지노선 넘었다" 경고 / SBS 8뉴스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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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마리 꿀벌 실종…"마지노선 넘었다" 경고 / SBS 8뉴스

〈앵커〉 이렇게 봄꽃이 필 때면 함께 나타났던 꿀벌이 우리나라에서 갈수록 사라지고 있단 소식 몇 년 전부터 전해 드렸습니다. 올해 역시 상황이 심각합니다. 꿀벌을 살릴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꿀벌 농가입니다. 겨우내 채워둔 벌통 대부분 텅텅 비어 있습니다. 양봉장 바닥이 죽은 벌들로 가득합니다. 입춘이 지나면서 벌이 하나둘 죽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이 양봉장에 있던 벌통 170통 가운데 10통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꿀벌에 치명적인 응애를 막는 약도 치고, 월동 폐사를 막기 위해 천으로 싸맸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 [배중근/양봉 농민 : 뭐 이것저것 방제를 여러 가지 해도 대책이 없습니다.] 제주 서귀포의 한 양봉 농가도 지난겨울 이상 기온으로 꿀벌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온전한 벌통이 320개가 넘었는데, 지금은 20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상현/양봉 농민 : 재작년부터 농가들이 벌이 점점 없어진다고 자주 말했는데, 올해는 나도 이런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마음이 아파요.] 양봉협회는 전국의 양봉 농가마다 월동 이후 벌무리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월동 이후 사라진 벌통은 지난해 94만 개에서 올해 120만 개로 늘었습니다. 꿀벌 200억 마리가 사라진 셈입니다. [배중근/양봉 농민 : 갖다 놓으니까 죽어버리고 한 몇 년 죽어버리니까 '아 나 못하겠다' 하고 포기하는 겁니다.] 응애의 증가와 이상기온이 대표적인 꿀벌 폐사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꿀벌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분석합니다. [이승환/서울대 곤충학과 교수 : 마지노선은 지났죠. 월동할 때 피해를 받는 게 한 40% 내지는 60%까지 갔었잖아요. 그거면 아주 심각한 거죠.] 농림부는 뒤늦게 저항력이 강한 여왕벌을 증식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꿀벌 실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강명철 JIBS, 영상편집 : 박진훈)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586143 #꿀벌 #실종 #이상기온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 sbs8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 sbs8news   트위터:   / 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 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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