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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정인입니다. 연극 젤리피쉬를 보기 위해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을 찾았습니다. 이 작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 백지윤님이 주인공 ‘켈리’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해 연기를 펼쳤다는 점입니다. 그 진정성 있는 눈빛과 말투는, 관객으로 하여금 어떤 설명보다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충정로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오래된 건물 사이에 숨어 있는 조용한 카페 한 곳에 들렸습니다.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카페 에뚜왈 따뜻한 공간에서 잠시 마음을 정리하고, 무대 위에서 만날 이야기를 상상했습니다. 충정로라는 공간 자체도 젤리피쉬와 닮아 있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 진한 감동이 숨어 있는 곳. 무대를 떠난 후에도, 마음속엔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