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전설들이 만든 '이 게임', 드림에이지-본파이어 신작 '알케론' 직접 해 보니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블리자드 전설들이 만든 '이 게임', 드림에이지-본파이어 신작 '알케론' 직접 해 보니

🔽이포커스 게임 가입 버튼을 통해 힘이 되어 주세요!    / @efocusgame   🔽기사 보기 우리는 왜 경쟁을 좋아할까요? 남과 겨루어 이길 때 오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죠. 게임은 그 감정을 가장 극대하시키는 수단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지금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사랑받는 이유죠. 그런데 최근 새로운 대전 게임이 한국에서 시험을 시작한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블리자드의 대작들을 두루 만든 개발자들이 모였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알케론은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이 모여 만든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신작입니다. 총괄은 롭 팔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와우, 하스스톤, 디아블로3 등 명작들의 개발을 이끈 사람입니다. 이번에 한국 파트너인 드림에이지가 서울 동대문 GGX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핸즈온 데이를 개최했는데요. 저도 이곳에 참여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롭 파드로 CEO는 게임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는데요. "한국에서 먼저 검증받고 싶다"고 밝혀 국뽕이 차오르게 했습니다. 곧바로 게임을 플레이 해봤는데요. 3대3 대전으로 최대 45명이 싸우는 시스템으로 타워를 올라가야 합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나 슈퍼바이브처럼 시작과 동시에 낙하 구역을 선택하고, 몹을 잡으며 파밍을 합니다. 중간에 적들과 조우하면 싸울지 말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싸워 이기는 것이 추후 싸움에서 유리합니다. 이후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인 전이 구역이 곳곳에 열리게 되는데, 한 구역당 한 팀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투가 매우 빈번하고 치열하게 벌어지는데요. 특이한 건 보통 자기장은 바깥에서부터 조여오는데, 이 게임은 곳곳에 무작위로 열리고 다양한 곳에서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전투 시스템도 돋보였는데, 탑다운 형식이면서 논타겟팅으로 에임이 돌아가게끔 설계를 해둬, 다양한 전략적 요소가 가미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시스템은 아이템입니다. 단순히 아이템을 먹고 강력해지는 걸 떠나서, 그 캐릭터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였는데요. 왕관·목걸이·유물 2칸, 총 4칸에 아이템과 유물을 조합합니다. 같은 유물을 2개 이상 모으면 세트 보너스. 4개를 모으면 ‘이터널’로 변신해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핸즈온 기준 이터널 10명, 유물 40종, 기본 아이템 10종이라 조합 수는 수천 가지에 달했습니다. 맵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데, 처치 불가 상위 몬스터 ‘퓨리’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 퓨리를 잘 활용하면 한타를 흔들거나 도주·협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해본 소감은 첫째, 알파 단계임에도 분위기와 연출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둘째, 경쟁심이 꽤 자극됩니다. 셋째, 아이템이 이미 많이 나와있고, 루팅의 랜덤성이 한 가지만 고집하는 지루함을 방지합니다. 특히 아이템의 다양한 조합이나, 이터널로 변신하는 전략은 게임의 꽤 큰 재미요소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승리했을 때의 큰 ‘터짐’은 약했습니다. 타격감이 더 강해져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특유의 북미식 그래픽 톤이 국내 취향에선 낯설 수 있어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Rob Pardo CEO는 "개발자가 즐거우면 그 감정이 플레이 경험에 녹아든다. 모든 직원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프로젝트가 알케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정말 미친듯이 빠져서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알케론은 스팀에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알파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개발사에서 '유저와 함께 만드는 게임'을 지향하니, 이때 플레이하면 피드백이 바로 개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겠죠. 알케론이 어떻게 우리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변화해갈지 궁금해지네요.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