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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야 할 여름철 약 관리…"약효 사라질 수도" [앵커] 만성질환 때문에 약 장기 복용하시는 분들 중에 한 번에 몇 달치 사서 집에 보관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약 보관하는 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지금처럼 덥고 습할 때가 문제입니다. 여름철 약 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성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5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안지원씨. 여름철이 되면 종종 약들이 잘못됐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안지원 / 약사] "연질캡슐 같은 경우에는 30도가 넘으면 약이 물러지면서 들러붙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약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들 중엔 제대로 약을 보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대섭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1동] "뭐 냉장고에다 넣어라, 상온에 보존하라 그런 말이 없어…그냥 거실에다가 (약을) 놔둬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약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할 때입니다. 일부 혈압약 등은 습기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먹기 직전에 개봉해야 합니다. 차에 약을 두는 경우도 있는데, 여름철 한낮 차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을 정도로 올라가면 약효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협심증 약은 습도와 햇빛 모두에 민감해 잘못 관리하면 통증이 올 때 약을 먹어도 효과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안지원 / 약사] "보관을 잘못 하셔서 햇빛에 노출이 되거나 습도에 약이 변질이 되면, 원하는 약효를 얻으실 수가 없어요. 그럴 경우에는 생사를 가를 수 있는 문제거든요." 제대로 약 효과를 보기 위해선 약마다 다른 보관 유의사항을 꼭 읽어야 하고, 궁금한 점은 약국에 전화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 처방받은 지 오래된 약이나 물러지고 물기가 생긴 약은 버리고 다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