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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턱밑에 레이더…'분쟁' 센카쿠 감시

일본, 중국 턱밑에 레이더…'분쟁' 센카쿠 감시 [앵커] 일본이 열도의 맨 서쪽 끝 섬에 레이더를 설치하고 감시부대를 배치했습니다. 이곳은 중국 본토와도 가까워 중국의 신경을 꽤나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세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영토의 가장 서쪽에 있는 섬 요나구니지마.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로부터 남쪽으로 약 150㎞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중국 본토까지 거리는 불과 350㎞이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28일 이곳에 육상자위대를 배치했습니다. 약 150명 규모로 구성된 연안 감시 부대는 일대에서 활동하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레이더로 24시간 감시합니다. 중국의 턱밑이라고 할 수 있는 요나구니지마에 일본이 육상자위대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결국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시오미쓰 다이고 연안 감시 부대장은 각종 사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도 육상 자위대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상 영유권 갈등이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