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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연구소] 고령화 시대…실버서퍼가 주인공 / YTN 사이언스

■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최근, 한 손엔 스마트폰, 다른 한 손엔 마우스를 든 '디지털 시니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시니어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시니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실버 서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해 8월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고령 사회에 진입했죠. 최근 들어 유행에 민감한 고령 세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걸 두고 '실버 서퍼'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발음하기 쉽지 않은데요. 노인을 의미하는 실버(Silver)는 많이 아실 것 같고요, 인터넷 서핑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서퍼(Surfer), 이 두 개를 합쳐서 실버 서퍼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경제력이 좀 있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있는 IT 기기를 잘 다루는 장년층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지난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했던 2019년 콘텐츠 산업 전망의 6대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는데, 실제로도 보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노년층도 스마트폰을 다 쓰고 계시는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장년층들이 어느 정도 되나요? [인터뷰] 실제로 많이 증가했는데요. 원래 콘텐츠 시장 자체는 젊은 층이 많이 주도했잖아요. 그런데 현재는 50대가 전 세대 중 유튜브 이용률 3위에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실버 크리에이터들도 증가하고 있고요. [앵커] 크리에이터까지도요? [인터뷰] 네, 실제로 5060 세대의 온라인 쇼핑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요, 2014년 17%였는데 2018년 27%로 증가했고요. (구매 신장률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50대는 130%, 60대는 17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버 서퍼 쇼핑족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쉬워진 것이 배경인 것 같은데요. 사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수월하고 사용하기 용이하니까 50대 60대의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는 50대 이상 고객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니어 세대가 소비의 주축은 물론이고, 콘텐츠 생산자로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대요. 요즘 방송만 봐도요, 실버 세대를 주제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은데요. 아마 많이 보셨겠지만, tvN에서 했던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평균나이 76세인 할아버지들이 유럽 배낭여행을 간다, 예전에는 사실 이런 아이템이 버라이어티에 없었잖아요,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극했는데요. 황혼의 할아버지들이 좌충우돌하며 여행하는 스토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게 하는데,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의 어른 롤모델 같은 것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이게 미국판 리메이크작까지 만들어져서 성공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니어 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섰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 같은 방송국의 '수미네 반찬'이라는 프로그램 보셨나요? [앵커] 저도 한 번 정도 본 적 있는데, 꽤 재밌더라고요. [인터뷰] 일종의 음식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런데 김수미 씨가 엄마표 음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데요, 전문 셰프들이 오히려 장인 김수미 씨를 보고 요리를 배운다…. [앵커] 아, 배울 정도로요? [인터뷰] 그런 아이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수미 씨 특유의 계량법이 유행어로도 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