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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가위눌림', 심신 지치면 빈발 / YTN 사이언스

[앵커] 잠을 자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 몸이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가위눌림', 대부분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겁니다 환청에 환각까지 일어나 귀신을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는데, 가위눌림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인 A 씨. 취업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최근 가위눌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 최근에는 심하면 1주일에 한 번, 3~4주에 한 번 눌리는 것 같습니다.] 가위눌림은 잠을 자다 정신이 들었을 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으로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합니다. 사람이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눈 근육과 호흡근을 제외한 몸의 근육이 마비됩니다. 뇌가 꿈과 현실을 혼동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섭니다. [한진규 / 수면의학 전문의 : 꿈을 꿀 때는 아주 과격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심지어 꿈의 내용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보호색을 동물이 띠는 것처럼 꿈 수면 단계에서는 운동마비를 시켜서….] 이 렘수면 단계에서 의식이 깨어나 눈을 뜨게 되면 마비된 근육이 이에 맞춰 재빨리 깨지 못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때로는 환청이 들리고 헛것이 보여 귀신을 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철 / 고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 : 가위눌림은 꿈을 꿀 때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겠죠. 그러다 보니 꿈에서 보였던, 들렸던 내용이 환청과 환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위눌림은 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나 공포영화 등을 봤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이 가위눌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