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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정치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문어는 피부색뿐 아니라 질감까지 바꿀 수 있어, 포식자의 눈앞에서조차 완전히 모습을 감출 수 있습니다." 겉으로 아름다운 바다도, 안을 들여다보면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놀라운 변신의 기술을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 곤경에 처한 정치가들도 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합니다. 문어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다른 방식을 택합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비서관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첫 반응은 '부인'입니다. "잠깐 있다가 간 것밖에 없는데요? 무슨 사실이 없는데, 뭘 설명하죠?" 모르쇠였던 장 의원은 성추행을 부인하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이 사건은 데이트 폭력 사건입니다. 고소인은 그다음 날 남자 친구의 감금·폭행 때문에 출근도 못 했고..." 자신이 폭행과 도촬의 피해자고, 언론이 연출·왜곡했다고 반격합니다. 반전 드라마를 쓰고 싶은 모양입니다. 이것만 해도 복잡한데, 주변이 더 소란스럽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는 내란 세력의 눈엣가시여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둥 일부는 고소인을 고발하기까지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 아닌가요? 민 주당의 성 비위 논란이 나올 때마다 따라붙는 '#2차가해 '.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며 사태를 희석하던 태도, 이번에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은 필요도 없고, 근거 없는 억측이 난무합니다. '재선 의원 몸에는 손도 못 댄다'는 일개 비서관이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이 같은 평지풍파를 불러일으키는 걸까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신상이 털리고, 수사가 늦어지면 고통받을 사람은 피해자뿐입니다. 문어처럼 시야를 흐리기보다 차분히 사실관계부터 찾아 나가야 합니다. 신속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혀 정의를 바로 세웁시다. 12월 1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먹물 정치' 였습니다. [TV조선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 월~금 07:00 강상구 부장의 투시경 (유튜브) 📡 월~금 07:30 뉴스퍼레이드 📡 월 08:40 네트워크 매거진 📡 월~금 09:00 신통방통 📡 월~금 10:20 류병수의 강펀치 (유튜브) 📡 월~금 13:00 보도본부 핫라인 📡 월~금 14:00 엄튜브 라이브 (유튜브) 📡 월~금 14:30 사건파일 24 📡 월~금 16:00 뉴스트라다무스 (유튜브) 📡 월~금 17:20 시사쇼 정치다 📡 월~금 21:00 뉴스9 📡 토~일 14:00 뉴스현장 📡 토~일 17:40 시사쇼 정치다 📡 토~일 19:00 뉴스7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