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힘들땐 서로 만나서 지지를'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 서정석교수편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서로 힘들땐 서로 만나서 지지를'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 서정석교수편

에어키스 캠페인[따뜻한 생명의 숨을 불어 넣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서정석입니다. 이렇게 에어키스에 릴레이 주자로 추천을 받게 되어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지수 기자님이 저에게 안부를 전해온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힘들 때 만나서 서로 지지도 해주고, 서로 공감도 해주고 많은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서로 잘 넘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요. 조만간 또 만나서 같이 식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의사로 살다 보면 많은 질문을 받게 될 때가 있습니다. ‘네가 하는 일이 뭐니?’ 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제가 하는 일은 주로 세 분의 환자분들을 만나는 일을 합니다. ‘누가 자기를 해치려 한다.’ ‘내가 누구를 해치고 싶다.’ 그런가 하면 ‘자기 자신을 해치고 싶다.’ 이런 세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렇다보니까 아무래도 여러 의사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과 선생님들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필수적인 직업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두 분한테 고마운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제 후배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자존감수업이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쓰신 윤홍균 원장님께 제 안부를 전하고 싶고요. 제 후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존경스럽고 본받을 점이 많은 그런 정신과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가 추천하고 싶은 분은 의사선생님들 중에서 아마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을 좋아하시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을 하시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음악을 듣는 걸 참 좋아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컬트레이너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에 처음 ‘가수를 가르치는 가수다.’ 이런 개념을 시작한 분이 있습니다. 박선주씨라 고 아마 아실 텐데, (귀로), (소중한 너), (남과 여)를 부른 가수이기도 하고요, 여러 가수들을 가르쳤던 그런 가수입니다. 그분의 노래를 지금도 흥얼거리고 들으면서 많은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분에게 저의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균아 우리 언제 한번 만나서 항상 공식적인 세미나나 이런데서 만났지만 편하게 만나서 같이 밥 한번 먹고! 사실 너도 굉장히 쌓인 게 많지 않니? 그럴 때 어떻게 푸는지, 아니면 서로 도울 일은 없는지 한번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주야 지금 아마 결혼 후에 엄마가 되어서 육아에 흠뻑 빠졌다는 그런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봤는데 좋은 엄마가 된다는 건 쉽지 않을 거야. 아무쪼록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봐서 기분이 좋았고 언제 한번 우리 만나서 그런 경험들을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잘 지내고 꼭 만나도록 하자. 하나만 더 하고 갈게요. 그리고 중년, 끼인 세대인 저와 같은 중년의 우리 엄마, 아버지들에게 말씀을 좀 전하고 싶은데요. 늘 그래왔듯이 우리 하루하루를 잘 버티는, 아마 중년의 특기는 버티기 아닌가요? 하루하루 잘 버티시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하루하루 버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저와 비슷한 연배를 살고 계신 우리 중년의 엄마, 아버님들 다 같이 오늘도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다들 괜찮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