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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우] 윤여정 오스카 조연상… 여성·아시아계 약진

한국 배우 윤여정 씨가 25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 씨는 올해 초 VOA 인터뷰에서 “보편적인 어머니”를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 / ‘미나리’ 순자 역 “한국인이건 미국인이건 그리스인이건 모든 엄마가 (순자처럼) 할 거예요. 보편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번 시상식에서는 여성과 아시아계, 흑인 영화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태생의 미국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는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클로이 자오 / 영화감독 “길 위의 방랑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이런 삶의 방식에 매료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또 이 영화의 주인공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통산 세 번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과거 자오 감독이 공산당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노매드랜드’의 관련 소식을 모두 검열했습니다. ‘미나리’의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의 수상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남우주연상은 84살의 노배우 앤서니 홉킨스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 출연한 아프리카계 영국인 배우 대니얼 컬루야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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