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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페인 북부 산 세바스티안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쉴 새 없이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에 당당히 맞서 활짝 날개를 펴고 있는 새 한 마리가 보이는데요 바스크 출신의 예술가 네스트 바스테르티아의 1988년 작 평화의 비둘기입니다. 많은 사람이 산 세바스티안 하면 뭐 휴양지나 핀초스 먹으러 가는 미식의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산 세바스티안과 바스크 지역에 대해 약간은 알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산 세바스티안을 중심으로 하는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 두 나라 국경에 걸쳐 있을 뿐 아니라 비스케이만을 통해 영국에서 들어오기도 쉽다는 지정학정 이유 때문에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던 곳입니다. 우리가 피카소의 작품으로 잘 알고 있는, 스페인 내전 당시 민간인 학살 폭격이라는 비극을 맞은 도시 게르니카가 바로 이곳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고 1813년 나폴레옹 전쟁 때는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 군대를 공격 한다는 구실로 영국과 포르투갈군에 의해 무차별 민간인 학살은 물론 도시 일부가 불에 타버리는 참상을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최근 2018년까지 옆 동네 빌바오와 함께 스페인 분리 독립 투쟁에 앞장서던 무장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 (ETA)’가 활동하던 곳이기도 한데요 민족주의 공화당 정치가의 아들이었던 작가 네스토 바스테르티아도 프랑코 정권의 박해를 피해 17년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피와 폭력에 얼룩진 이곳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작품이 서 있게 된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기는 하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둘기와는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 마치 우주 전함의 날개 같은 강렬한 철골 구조로 이루어진 육중한 날개가 하늘로 힘차게 뻗어 있는 모습이 독수리나 익룡 같아 보이는가 하면 거칠게 밀려와 부딪히는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포스 넘치는 장면은 강인함 마저 느끼게 하는데요. 작가 바스테르티아는 이 작품이 평화롭게 살겠다는 바스크인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밀어닥치는 이곳에 작품이 설치된 것은 모든 폭력에 대항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시속 130km의 바람은 물론 쉴 새 없이 때려대는 높이 3미터가 넘은 파도의 진동을 견디도록 설계되었고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에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폴리에스테르 도료로 덮여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드는 이런저런 일들로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채 또 한 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하나가 지나가면 또 오고 또하나지 지나가도 또 오고 도대체 이 파도 같은 팬데믹이 언제 잦아들려나 싶은데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우릴 삼키려 달려들어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에 당당히 맞서는 산 세바스티안 평화의 비둘기처럼 당당히, 의연히 맞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2#공공미술#스페인#산세바스티안#바스크#평화#비둘기#네스토바스테르티아#해외여행#Spain#SanSebastian#DoveofPeace#피카소#게르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