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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독재자'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사랑받는 독재자'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앵커] 요즘 방송가에서는 복면을 쓰고 노래하거나 인터넷 방송같은 포맷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마치 독재자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몇 달동안 연전연승을 기록 중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사랑받는 독재자들의 면면을 이태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노래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쭉쭉 뻗어가는 고음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그중 연승 가도를 달리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단연 화제. 출시하는 음원마다 상위권에 드는 그의 정체를 두고 인터넷 공간이 후끈 달아 오릅니다. 방송 기간 검색어 조회수를 비교해 본 결과 클레오파트라는 2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창법은 물론 목에 난 점까지 비슷하다며 가수 김연우를 지목하는 상황. 그의 콘서트에 난데없이 클레오파트라가 깜짝 등장한 점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근 대중문화계에서는 이처럼 '사랑 받는 독재자'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넷 생방송 대결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요리와 구수한 매력으로 6연승을 따냈고, 5월부터 매달 신곡을 내놓는 그룹 빅뱅은 석달째 음원 차트 상위권을 도배 중입니다. [백종원 / 방송인ㆍ요식사업가] "'마리텔' 같은 경우도 사실 시작은 처음부터 그런 생각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우습게 가고싶고 재미있게 가고 싶고…제2, 제3의 백종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노래와 요리 실력으로 대중을 매료시킨 이들. 확실한 무기가 있는 만큼 장기 집권에도 시청자는 즐겁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