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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국회 밝힌 ‘성탄의 빛’, 국회의장 등 여야 한자리에 (이현지)ㅣCTS뉴스

앵커: 성탄트리의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아기 예수가 어두운 세상에 전한 사랑과 희망, 구원을 의미하는데요. 지난 11일, 국회에도 성탄의 불빛이 밝았습니다.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기독국회의원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했는데요. 비상계엄에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진 국정 혼란 속에서 열린 성탄 점등식. 국회 성탄식을 통해 성탄의 빛이 던지는 의미를 짚어봅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국회는 연일 격동 속에 있습니다. 국정 혼란 가운데 열린 성탄트리 점등식. 숨 가쁜 일정을 짬 내,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이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념했습니다. 하나 둘 셋!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상징하는 성탄 불빛 앞에서, 기독 국회의원은 어떤 기도를 했을까. 우원식 국회의장은 말구유에서 태어나 낮은 자를 돌본 예수를 떠올렸습니다. 성탄의 빛을 "어둠 속에서 더욱 환하게 빛나는 희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어둠이 깊단 건 새벽이 얼마 안 남았단 이야기와 같습니다 주님의 뜻으로 가고 있단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그 일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점등식에 앞서 열린 국회 성탄예배에서, 여야 국회조찬기도회장은 함께 국회 미화실무원에게 쌀 220포대를 전달했습니다. 성탄의 빛 안에서만큼은 하나 되어 국민을 살피고 희망을 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 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장] (예수는) 낮은 곳에서 임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셨는데 저희한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요 (성탄의) 빛이 우리 국회뿐만 아니라 온누리에 하나님 사랑의 은혜를 느끼는 빛이 되길 기원합니다 [송기헌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장] 어느 때보다 굉장히 갈등이 깊은 상황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이것이 맞냐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필요하다 그럴수록 더욱더 국회에 성탄 트리의 빛을 비춰야 엄중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진정한 빛과 희망을 주는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예수의 탄생은 대해 이성을 뛰어넘는 경이롭고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이었다"며 "모든 난제를 뛰어넘는 성탄의 기적이 갈등 속에서 여야가 하나 되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새에덴교회]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오늘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야가 함께 모이고 또 그렇게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들도 해결이 되고 무궁한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예배에서는 '제헌국회기도문'을 대표기도로 읽었습니다. 1948년 국회 첫 본회의에서 울려 퍼진 이 기도문은, 건국 초기 혼란 속에서 종교를 넘어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했던 국회의 간절함을 담은 기록입니다. 지금의 혼란 속에서 다시 읽는 제헌국회기도문은 국회의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허종식 의원 / 더불어민주당]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혼란의 정국 속에서도 국회에선 변함없이 성탄의 빛이 밝았습니다 예수그리스도 탄생이 세상의 소망이 되었듯 이 빛이 갈등과 분열을 녹이는 화해의 빛이 되길 기대합니다 CTS 뉴스 이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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