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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렘수면 각성장애에 속하는 “야경증”의 증상과 원인

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휴한의원 노원점 홈페이지 http://www.hyoonowon.com/ 휴한의원 노원점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nikim72 02-934-9690 잠들고 1~2시간쯤 지난 뒤, 갑자기 깨서 크게 비명을 지르거나 울부짖습니다. 뭐에 놀랬는지 온몸을 떨거나 동동거리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박동도 빨라지며 진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짧게는 1~5분, 길면 15~20분까지 걸리는데, 심할 때는 매일 반복되면서 온 가족이 같이 잠을 설치게 되어 힘듭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전혀 기억을 못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기 수면장애 가운데 하나인 ‘야경증(night terror)’의 임상 양상입니다. 야경증은 수면 중에 깨어나서 강한 발성과 동작, 그리고 고도의 자율신경계 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 상태를 보이는 증세를 말합니다. 야경증은 몽유병이나 혼돈성 각성과 함께 비렘수면 각성장애에 속하며, 자다가 불완전하게 깨어나는 삽화가 반복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 야경증은 소아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미숙이 주된 원인으로 봅니다.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소인도 중요한데, 야경증 환자의 96%가 가족 중에 야경증이나 몽유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여기에 성장발달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낮에 겪은 공포감이나 정신적 타격, 심한 피로 상태, 발열, 수면부족 및 박탈, 잠들기 전에 복용한 삼환계 항우울제, 또는 다른 향정신약물의 복용 등이 야경증 증상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야경증이 사춘기 이후에 처음 발병하거나 성인기까지 지속된다면, 또 다른 정신병리 또는 기질적 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춘기 청소년 환자일 경우 우울증, 양극성장애, 물질남용장애, 강박증, 조현병, 불안장애, 공포증, 공황장애, PTSD와 같은 스트레스 장애 등의 다른 정신병리를 찾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중년기에서 노년기에 발병하면 뇌종양과 같은 기질적 장애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상으로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