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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상품 키우기 한창…이유는?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상품 키우기 한창…이유는? [앵커] 불황에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PB 상품이 인기입니다. 유통업체들이 개별 상품 출시를 넘어 통합 브랜드까지 만들고 있는데,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위털로 만든 이 패딩 재킷은 브랜드 상품보다 3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최근 한 유통업체가 통합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선보인 첫 상품인데, 패션 PB 21곳이 참여해 183종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최정규 / 이랜드리테일 통합 브랜드 담당] "개별 브랜드의 특성을 존중하는 통합 PB 브랜드 전략을 펼쳐서 가격은 내리면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제작·유통하는 PB 상품 육성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신세계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노브랜드' 상품 종류는 800여개, 단독 매장도 3곳이나 열었습니다. 뒤늦게 롯데도 지난 7월 '초이스 엘 골드'를 내놓았고,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는 올초 잇달아 통합 PB를 출시했습니다. 너도나도 PB 상품 키우기에 나선 이유는 최대로 끌어올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 '노브랜드'의 경우 이미 이달 초 올해 목표인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상린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통업체의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PB 상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있었던 일이고, 우리나라 유통시장도 이런 추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어지는 불황 속 유통업계 통합 PB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