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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미국주식 #미국방위산업주식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즈 #골드반삭스 #미국조선업활성화 #트럼프행정명령 #해군함정조선 #방산주 #글로벌무역전쟁 #헤지효과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군용 선박 제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종목코드: HII)가 골드만삭스의 이례적인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11일 헌팅턴 잉걸스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한 번에 두 단계나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5달러에서 234달러로 61% 높였습니다. 이는 지난 4월 9일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 이후 나온 조정입니다. 월가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조선업 성장에 대응하는 가운데 해군 함정 조선이 차기 국방 예산 증액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고든 하스켓의 돈 빌슨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1조달러가 넘는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는 올해보다 최소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나는 기록적인 금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 방산주들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최근 5거래일간 S&P500지수가 6.79% 상승하는 사이 록히드 마틴은 10.33%, L3 해리스는 11.23%, RTX는 10.08%,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12.56% 각각 올랐습니다. 헌팅턴 잉걸스는 11일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5일간 무려 19.99%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제프리스의 방산 애널리스트 쉴라 카하오글루는 "방산주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헤지 효과가 크다"며 "대부분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관세 전쟁 중에도 좋은 성과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내 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기업 목록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도 헌팅턴 잉걸스(미국 매출 100%), 부즈 앨런 해밀턴(100%), L3 해리스(90%) 등 다수의 방산업체가 포함됐습니다. 씨티 역시 헌팅턴 잉걸스를 2025년 북미 '포커스 리스트'에 추가하며 목표주가 23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씨티의 제이슨 구르스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지출 우선순위가 헌팅턴의 주력 분야인 조선과 C4ISR을 선호하는 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886년 설립된 헌팅턴 잉걸스는 항공모함, 잠수함, 상륙함 등을 제조하는 미국 최대 군함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헌팅턴 잉걸스를 커버한 월가 애널리스트 중 31%만이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있어, 골드만삭스와 씨티의 낙관적 전망은 아직 시장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