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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문민정부 '빛과 그림자'…정치적 조명은

[뉴스초점] 문민정부 '빛과 그림자'…정치적 조명은 [출연 :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최영일 시사평론가] 민주화의 거목이자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서거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여야를 막론한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오늘 새벽, 우리 정치계에 또 한분의 큰 별이 졌습니다. 88년 간 파란만장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삶, 우리 정치사에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요? [질문 2] 거제 섬 소년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이 꿈이었다고 하죠? 책상 앞에 붓글씨로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글귀를 적어두고 꿈을 키운 일화는 유명한데요. 멸치잡이 선주의 아들이었던 덕에 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고요? [질문 3] 20대 중반에 국회에 입성해서인지 정치적 감각과 사람 보는 눈도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교동계와 함께 정치권 양대 계파로 불리는 상도동계를 이끌면서 많은 정치인들을 배출하지 않았습니까? [질문 4] 김영삼 전 대통령하면 정치적 라이벌과 동지들도 함께 언급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앞서 얘기했던 동교동계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우리 정치사에 있어 최대 라이벌로 불리지 않습니까? [질문 5] 양김과 더불어 김종필 전 총리까지 이른바 '삼김시대' 역시 우리 정치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빈소를 찾은 김종필 전 총리가 "애석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만, 김씨 성을 가진 세 명의 정치 거물들이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정치를 이끌어 왔는데요. 3김시대, 어떻게 정의 내려 볼 수 있을까요? [질문 6] 대통령이 된 후에도 참 많은 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오랜 염원이던 OECD 가입은 물론 부패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등 개혁에 앞장섰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죠? [질문 7] 김영삼 전 대통령은 참 다양한 어록을 남겼는데요. 간결한지만 명료하게, 시대 상황을 적절히 잘 비유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특히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었죠? [질문 8] 김영삼 전 대통령의 평소 건강관리와 식습관도 유명합니다. 해외 순방을 가서도 조깅을 거르지 않을 만큼 운동을 즐겨한 건 물론, 칼국수 애호가로도 유명하지 않습니까? 상당히 소탈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 같은데요? [질문 9]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사실상 마지막 유언은 '통합과 화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각종 갈등과 대립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남긴 메시지인 만큼, 적잖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