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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로펌' 진출에 지역 변호사업계 울상

[앵커] 법조계의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이 전국적으로 발을 뻗으면서 지역 변호사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각 변호사 사무실에서 수임하는 사건 수가 매년 줄고 있는데 막대한 인력과 자본력을 등에 업은 '네트워크 로펌'의 진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전관 변호사들에 이어 사실상 사무장 역할을 하는 경찰과 검찰 수사관 출신들만 100여 명 몇년 전 분사무소 형태로 울산에 진출한 국내 한 대형 로펌 구성원들입니다. '네트워크 로펌'으로 불리는 대형 로펌이 울산에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네트워크 로펌'은 울산에만 6곳에 달하는데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지역에 연고를 둔 경찰 출신 등의 영입을 통해 사건을 대거 수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수임료도 개인 변호사나 지역 로펌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지역 변호사 "많이 불러요 금액을. 전국적으로 치면 변호사도 많을 거 아닙니까. 앞에 가보시면 막 몇 십 명 붙여놨어요. "우리는 이만한 변호사들이 하고 있다." 이러면서... 아 여기 하면 정말 이게 건물도 멋있고 더 잘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비싸게 선임을 하는 거죠" 가뜩이나 전체 사건 수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형 로펌이 지방에까지 발을 뻗으면서 지역 변호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비싼 수임료에 걸맞는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가 제공되느냐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임하고서 실제 업무는 경력이 짧은 변호사가 맡거나 일부 지방 사무소에는 상주하는 변호사가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네트워크 로펌은 경찰이나 검찰 수사관 출신 사무장들이 사실상 변호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지역 변호사 " 마케팅 비용에 엄청나게 쏟아붓고 대신 고액으로 이거를 고객에서 받는 구조죠. 경찰 출신이나 뭐 이런 쪽 위원들을 많이 포섭을 했단 얘기도 들렸던 거 같긴 해요." 상황이 이렇자 울산지방변호사회도 '네트워크 로펌' 분사무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설창환 /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구성 변호사 상주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은 적어도 확인은 하기는 해야 되잖아요 변호사회가. 거기에 대해서 조사해라고 지시를 했어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 (클로징)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과 변호사 시장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라는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역 변호사업계의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