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창] ‘관광 도로’ 정비하고…“세차 뒤 진입 가능” 외 [요즘 북한은] / KBS 2025.10.25.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남북의 창] ‘관광 도로’ 정비하고…“세차 뒤 진입 가능” 외 [요즘 북한은] / KBS 2025.10.25.

최근 북한이 접경 도시이자 경제특구인 라선시의 도로를 새로 정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백두산 주변 관광단지로 조성되는 삼지연시 역시 도로를 대폭 정비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곳이어서 관광 활성화와 함께 도시 이미지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이 맞닿아 있어 외국인 출입이 잦은 북한의 경제특구 라선시. 새롭게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가 쭉 뻗어 있는데요, 라선시내 선봉과 웅상 지역을 잇는 도로로 최근 보수,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조기 포장과 구조물 보수를 위해 노동력이 대거 투입되고, 여러 자원이 총동원됐다고 설명합니다. [김성진/라선시 인민위원회 책임부원 : "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산이 많은 지형 조건에 맞게 가로 물매(경사도)와 세로 물매를 철저히 보장하고..."] 도시 입구 길목에는 특이하게 세차장도 들어서 있는데요, 여기서 반드시 세차를 해야만 도시로 진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러운 차량의 통행을 걸러냄으로써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전염병 유입도 막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지저분하거나 뭔가 불량 상태의 차가 들어오면 안 된다고 (도로법상) 규정하고 있거든요. 도시의 이미지를 좀 좋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도로법에 규정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백두산 기슭의 도시인 삼지연도 도로 정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악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북한군의 도로 건설 전문 부대인 도로건설여단이 투입됐다고 하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도로 개선을 통해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선전합니다. [조선중앙TV/10월 14일 : "지역의 발전을 이루하고 인민들의 교통상 편의를 원만히 보장해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에서 지방의 도로 사정은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잇따라 소개되는 농촌 마을의 새 주택단지 영상을 봐도, 도로 대부분이 비포장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로포장이 잘 진행되고 있는 곳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나 평안남도의 양덕온천지구 등 북한의 유명 관광지 위주인데요,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도로 개선 공사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17개 금메달·10개 신기록…놀라운 여자 역도▲ 역도 강국 북한이 최근 세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무려 17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10개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여자축구에선 올해의 아시아연맹 최우수 감독상과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큼직한 스포츠 국제무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 열린 올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역도 선수들이 귀국합니다. 북한 군인과 주민들이 이들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열렬히 환영하는데요, 80여 개 나라, 470여 명의 역도 선수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은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금메달 17개를 포함해 무려 2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겁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5개 모든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게다가 리성금, 리숙, 송국향 선수 등은 총 10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역도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송국향/북한 역도선수 : "기어이 우승하여 우리의 국기를 세상에 더 높이 휘날리는 것이 체육인으로서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축구 분야에서도 북한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와, 17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거머쥐었는데요, 이 같은 실력을 반영이나 하듯,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어워즈 2025'에서 20세 이하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리성호 감독이 올해의 최우수 감독상을, 최일선 선수가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며 국제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일선/북한 여자축구선수 : "나를 낳아 키워주고 빛내어준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과 부모·형제들에게 우승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드렸다고 생각하니 정말..."] 북한은 스포츠 분야에서 대내외 성과 과시를 위해 대회의 성적과 결과에 목을 매고 있는데요. 그래서 일부 종목을 국가 중점 육성 종목으로 지정하고, 어린나이부터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2028년 북한 평양에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인데요, 북한이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한 건 최근 10년 내에 없었기 때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탁구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197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49년 만에 북한에서 열리는 세계 메이저 탁구 대회가 됩니다. 북한에서 이 대회가 정상 개최되고 그 때 남북관계에 악재가 없다면 평양에서 남북 탁구선수들이 대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북한 #세계신기록 #역도 #스포츠 #백두산 #관광 #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