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점용 상가 비워라”…강제집행에 대전지하상가 긴장감 / KBS 2025.12.11.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불법점용 상가 비워라”…강제집행에 대전지하상가 긴장감 / KBS 2025.12.11.

[리포트] 법원 집행관들과 상인 수십명이 뒤엉켜 고성이 오갑니다. ["강제집행을 실시하겠습니다."] 집행관과 상인들의 대치가 한 시간 넘게 이어졌고, 행인들까지 모여들면서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들었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강제 집행을 막는 이들은 지난해 공개 입찰에서 낙찰받은 주인에게 명도를 이전하는 걸 거부하며 1년 가까이 상가를 무단점용하고 있는 상인들입니다. 법원은 무단점용 점포에 대해 12월 7일까지 가게를 비워달라는 이 예고장을 개인별로 전달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자 강제 집행에 나선겁니다. 상인들 반발에 한 시간여만에 집행관들이 자진 철수했지만, 재집행이 예고된 상탭니다. [이재일/지하상가 상인 : "(사람들이) 뒤엉켜서 막 밀고 싸우고 한다는 게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거 같습니다. 이건 시에서 정말 무리한 집행을 (한다고 봅니다.)"] 상가를 낙찰을 받고도 가게를 비우지 않아 1년 넘게 입점을 미뤄 온 낙찰자들은 강제집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낙찰자/음성변조 : "제가 이제 그 가게에 들어가서 영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 그 부분이 안돼서 쿠팡알바라든지 하루하루 단기 알바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점포 440개 가운데 무단점용 점포는 11%인 51곳.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오면 명도 이전을 위한 행정 집행을 2주 안에 끝내도록 한 법적 시한이 내일까지여서 대집행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