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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여권 후보 ‘군 면제 자해 의혹’ 지역 정치권 공방전 가열

안녕하십니까 중도 TV 애청자 여러분. 중도일보 정치부 송익준 기잡니다. 어느덧 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청의 미래 일꾼을 우리 손으로 뽑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건데요, 끝까지 이번 지방선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번주 정치펀치 시작합니다. … 최근 대전시장 선거전을 달구는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여권 후보의 ‘군 면제 자해 의혹’이 그것인데요, “분명한 사실이 아니다”라는 허태정 후보의 해명 입장에도 의혹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허 후보가 군 복무 면제를 위해 자해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급기야 경쟁자인 박성효 한국당 시장 후보도 “정직은 공인의 자세이자 책임”이라며 허 후보가 솔직하게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는 전날 대전 5개구 공약 발표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대전시장 직위에 오르려고 한다면 경위를 핵심있게 설명하는 게 책임이고,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시당과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군 면제 의혹에 대해선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자 했음에도 대학 시절 막노동을 하다 발생한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허태정 후보는 최근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는다”고 발언해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여일 남은 대전시장 선거전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 이번엔 시선을 좀 더 넓게 가져보죠. 현재 충청권 광역단체장 4자리 등의 승패가 달린 금강벨트는 더불어민주당에 ‘기울어진 운동장’ 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와 야권의 전세역전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민주당 지지율은 50% 안팎으로 독주체제를 유지 중입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이 반드시 후보 지지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지방선거 전통 프레임인 인물론이 크게 작용하고 특정 후보의 개인 문제가 두드러질 경우 반대의 선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올해 지방선거는 남북관계 등 중앙발 이슈가 지역 현안을 덮는 분위기인 만큼 이같은 가능성이 얼마나 현실화될런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 만큼 야권은 민생과 경제문제를 고리로 민주당 공격에 열을 올리는 반면 여권은 집권여당 프리미엄과 함께 남북 평화무드 조성을 지렛대 삼아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좋은 지방선거가 중앙발 이슈에 묻히고 있다는 얘깁니다. 정치권의 문제가 크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정치펀치 여기까집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주인은 정치인도, 저희 언론도 아닌 유권자 여러분입니다. 각 당과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꼼꼼히 살펴 올바른 선택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