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평균 4년…정부 "심장사도 장기 기증 가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대기만 평균 4년…정부 "심장사도 장기 기증 가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기증자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장기 기증을 활성화 하기 위해, 현재 뇌사 상태에서만 가능한 기증자 범위를 심정지 사망으로 늘리는 등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장기 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5만4,7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장기 이식 평균 대기 기간만 4년, 특히 신장 이식의 경우 7년9개월가량 기다려야만 합니다. 뇌사 기증자에만 의존하고 있어선데, 뇌사 장기 기증자는 400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루 평균 8.5명이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장기기증과 이식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정부가 5년치 종합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뇌사자로만 한정돼 있던 기증 대상자의 범위를 심정지 사망자로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형훈 / 보건복지부 제2차관]“영국·미국·스페인 등 이식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된 연명의료 중단 후 심장사 한 기증 희망자도 장기 기증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 심정지 환자 본인이 사전 동의한 경우, 연명 의료를 중단하고 전신 혈액 순환이 멈췄을 때 장기를 적출해 기증할 수 있게 하는 ‘순환 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삼열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5분 비접촉 기간을 거쳐서 그 이후에도 심장이 재박동되지 않으면 심장사로 인정하고 장기 적출을 진행하게…” 정부는 또 민간기관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장기기증 희망자 등록을 주민센터, 도로교통공단 등으로 확대해, 현재 460여 곳인 기증 등록 기관을 2030년 90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다만 현재 본인 동의가 있어도 유족 거부 시 기증이 불가한데, 이런 ‘유가족 동의 조건’ 완화 방안이 이번 계획에 없는 만큼 수급 불균형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조세희]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 @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