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32 자동차 오지여행 타지키스탄 02편 2023 10 12 파미르 하이웨이 3 악 바이탈 고개, 무르갑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14 32 자동차 오지여행 타지키스탄 02편 2023 10 12 파미르 하이웨이 3 악 바이탈 고개, 무르갑

파미르 하이웨이에서 가장 높은 악 바이탈 고개를 넘어 파미르 동부지역 중심도시 무르갑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고산증에 적응한 덕분에 무르갑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잘 쉬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여행 #타지키스탄 #파미르하이웨이 #파미르고원 #무르갑 14-32 타지키스탄 02편 (2023.10.12.) 파미르 하이웨이 3(악 바이탈 고개, 무르갑) 2023.10.12. 목. 맑음. 밥을 하며 카라쿨 호수를 출발하여 파미르고원 깊이 들어갔다. 카라쿨에서 류산으로 가는 바탕 밸리 길이 경치가 너무 좋다고 며칠 전에 만난 한국 자전거여행자 김선생님이 권유했는데, 입구에서 보니 길이 너무 협소하고 통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어 문제가 생기면 심각해 질 것 같아 투어를 포기했다. 계속 이어지는 황무지 풍경을 보면서 달려가니 고원길에서 고갯길로 올라간다. 고갯길 입구에 악바이탈 고개 Ak-Baital Pass 4655m 표지판이 있었는데, 눈이 남아있는 지그재그 고갯길은 좀 위험해 보였다. 미끄러운 고갯길을 올라 악바이탈 고개 정상 38.561651, 73.599697에서 잠시 멈추고 주변을 구경했는데, 키질 아트 고개와는 달리 이곳에는 아무런 기념탑이 없었다. 그래도 이 고개가 파미르 하이웨이에서 가장 높은 고개다. 우리도 차를 타고 올라온 고도의 기록을 4655m로 갱신했다. 계속 비포장과 포장길이 반복되는 파미르 하이웨이를 달려 무르갑에 도착했다. 무르갑은 동부 파미르의 중심도시로 파미르 고원지대에서 호로그 다음으로 큰 도시며 약 3637m로 상당히 높은 지역이다. 무르갑 시청과 가장 유명한 컨테이너 시장을 구경하고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엘라리 게스트하우스 Erali guesthouse 38.179721, 73.971275를 찾아갔다. 엘라리 게스트하우스는 산 중턱에 있어 테식이가 올라가느라 힘이 들었다. 높은 곳에 있으니 전망은 좋아 무르갑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게스트하우스는 에이전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여러 방을 보여주며 골라라고 했다. 오후 6시에 반야를 하기로 하고 저녁은 8시경에 먹기로 했다. 차에서 쉬다가 반야를 했는데, 작은 시설이었지만 뜨거운 물을 끓여 찬물과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사우나실이 아담하고 따뜻하여 좋았다. 원래 고산증에는 목욕하면 더 심해진다고 했는데, 우리는 사리타시와 카라쿨 호수에서 적응이 되었는지 아무런 증상 없이 사우나를 잘 했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석탄 난로로 난방을 했는데, 방이 후끈하게 따뜻하여 만족했고 정성스레 차려준 저녁상도 기대 이상이라 좋았다. 오랜만에 따뜻한 방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며 쉬니 차박여행자에게 호화로운 하루가 되었다. 석탄 난로는 옆방과 같이 사용하는 구조이고 옆 방은 에이전트 아들이 사용하는 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따뜻하여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