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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도발에 우리 군 대응사격…긴장 최고조

北 포격 도발에 우리 군 대응사격…긴장 최고조 [앵커] 북한군의 지뢰 도발 후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이 우리 측 확성기 방송 시설을 겨냥해 포격을 가했습니다. 우리 군도 대응 포격에 나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한군이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탄 1발을 쐈고 우리 군이 포탄 20여발을 대응포격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후 3시 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 장비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곡사포를 쏜 것으로 추정되고 포탄의 궤적은 우리 군의 레이더에 잡혔습니다. 연천군 중면 지역은 서부전선으로 육군 28사단이 주둔하는 지역입니다. 북한군은 작년 10월 10일에도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연천군 지역으로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군의 포탄 발사를 포착한 우리 군은 1시간 12분이 지난 오후 5시 4분께 북한군의 '도발 원점'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155㎜ 자주포 포탄 20여발을 발사했는데요. 군 관계자는 "아직 우리 측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피해도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우리 군부대나 민간인 거주 지역이 아닌 연천군 일대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의 포격에 이어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이 실시되자 연천군과 강화도 등 일부 지역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군은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북한군은 포격 도발 직후 전통문을 보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부가 공개한 전통문을 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은 최근 포 사격훈련을 강화하고 DMZ에 있는 소초(GP)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징후를 보였는데요. 군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 경위와 의도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도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측 기업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귀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