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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이어 항공모함까지…마두로에 사실상 선전포고?/ 연합뉴스 (Yonhapnews)

B-1B 이어 항공모함까지…마두로에 최후통첩? (서울=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차단 목적이라며 베네수엘라 주변 카리브해에 항공모함을 배치했습니다. 숀 파넬 미국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과 항모 항공단을 미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배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항모 배치로 카리브해에서 미군 전력은 눈에 띄게 확대될 전망인데요. B-1B 폭격기를 비롯한 전략 자산을 카리브해 상공에 띄우기도 한 트럼프 정부는 최근 해상 작전뿐 아니라 육로에서의 마약 밀수까지 차단할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항모 배치는 향후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사전 조처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미군의 카리브해 병력 배치에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이들 국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비난해온 진보좌파 정권이 통치 중인데요. 석유 수출 제재 등으로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압박을 '정권 교체 야욕'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오랫동안 친미 노선을 유지하다 2022년 좌파 정부 출범 후 거리를 두게 된 콜롬비아와도 '절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일컫는 '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가속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AFP·U.S. Navy 유튜브 #연합뉴스 #카리브해 #미군 #항공모함 ◆ 연합뉴스 유튜브→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s://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yonhap_new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