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 황무지같던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킨 화원의 비밀은?│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비밀의 화원』 - 황무지같던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킨 화원의 비밀은?│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아동문학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은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어렵게 이런저런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888년 『소공자』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1905년 『소공녀』 역시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동화 작가가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비밀의 화원』은 작가의 1911년 작품이고 이 세 작품을 묶어 프랜시스 버넷의 3대 작품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비밀의 화원』은 인도에서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던 메리 레녹스가 콜레라 유행으로 졸지에 고아가 되어 영국 요크셔의 고모부 대저택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광활한 황무지에 위치한 대저택은 아내를 잃은 꼽추 고모부 크레이븐의 슬픔으로 인해 백여 개의 방에 자물쇠가 걸려 있고, 주변은 황폐하게 시들어가는 등 철저히 고립된 공간이었는데요. 그곳에서 메리는 자신이 더 이상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던 위치에 있지 않음을 서서히 깨닫게 되고 하녀 마사와 벤, 특히 디콘 같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우연히 발견한 열쇠 덕분에 10여년 간 인적이 끊겼던, 그러나 고모부 내외의 추억이 서려 있는 버려진 화원을 알게 되고 그곳의 새, 식물, 자연과 교류하면서 점차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저택의 비밀, 고모부의 아들 콜린을 만나게 되면서 소설의 후반부는 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타인과 교류하면서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메리와 콜린은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외골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자라나게’ 됩니다. 『비밀의 화원』은 매력적인 인물들과 공간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주인공 메리를 비롯해 콜린은 물론이거니와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메들록, 마사, 벤 등은 이 여정을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특히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을 가진 디콘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인물인데요. 이들의 모험과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설의 주요 공간인 대저택과 ‘비밀의 화원’도 풍성한 묘사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작품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는 ‘봄날’의 정경은 만물이 생동하고 자라나는 대자연의 풍경 속에 인간 역시 예외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소설 『비밀의 화원』은 여러 차례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각색되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 되었는데요. 최근까지도 다시 영화로 제작될 만큼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 속에서 메리가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 중에 ‘마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새로운 존재가 탄생하고 그것이 자라나 또 다시 생명을 퍼트리고 무수한 생명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사실 마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어쩌면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자라나는’ 동안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작품을 통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동심의 화원으로 다가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비밀의 화원』을 교보문고에서⬇ https://url.kr/25l7ad #6분클래식 #고전문학 #비밀의화원 #프랜시스호지슨버넷 #소공녀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