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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 여기서 감천(甘川)이란 ‘물이 달고 좋다’는 뜻이다. 이 말인즉 ‘사람이 살기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바람이다. 실상 감천문화마을은 역설적으로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다. 한국전쟁의 여파로 쫓기고 떠밀려 더는 갈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한반도 남쪽 끝 부산 땅 산기슭에 부린 척박한 촌락이던 것이다. 더불어 감천문화마을은 당시 태극도를 믿는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기도 했다. 지금도 태극도 본부가 있으며 태극도마을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마을로 거듭나다] 그러한 낙후지역이 2009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가 당선되면서 지금의 문화마을로 서서히 거듭나게 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예술가와 주민들과 활동가가 합심하고 협력해 골목의 담장, 건물 벽 등에 그림을 그리고 오색찬란한 색을 입혔다. 초라했던 마을은 알록달록한 벽화와 함께 활력을 얻었고 마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바다를 바라보며 층층이 계단처럼 뿌리내린 마을을 보며 사람들은 한국의 마추픽추, 산토리니라고 불렀다. 다분히 한국적인 동시에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201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공무원들이 도시재생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외국 공무원, 국제기구 관계자, 외신 기자 등이 감천문화마을을 다녀갔다. 또한 감천문화마을은 2011년 제1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시작으로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마을주민이 주축이 되어 매해 흥미로운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주거형 아트 갤러리] 미로 같은 골목을 정처 없이 거닐다 보면 때때로 왔던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조금 전에 지나갔던 길을 다시 만나는 기이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감천문화마을을 즐겁게 여행하는 유일한 팁이라는 사실! 여행자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 걸으면서 감천문화마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 일상 속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예술의 흔적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감천문화마을의 목표는 세 가지. 바로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인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행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보존’과 ‘재생’이라는 커다란 명제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감천문화마을은 여행의 메카답게 게스트하우스, 카페, 기념품 가게, 개인 공방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골목길 놀이 및 투어, 그림 전시, 먹거리 체험, 옥상 소규모 공연 등을 수시로 진행한다. 마을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으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관광객 방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안심 여행팁] 감천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한 부산 여행의 대표 명소다. 넓고 쾌적한 야외 공간에서 서로 간에 거리를 두고 자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는 까닭에 붐비지 않고 이동하거나 쉴 수 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인 까닭에 식당, 카페, 가게 등의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모든 내부 공간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 [여행 정보] 감천문화마을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 ▪문의: 051-204-1444 ▪홈페이지: gamcheon.or.kr ▪이용시간: 09:00~18:00 ▪휴무일: 연중무휴 ▪이용요금: 없음 글 장보영 여행작가 어린왕자 🌙 감천문화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 비행사가 감천문화마을에 불시착했을 때, 세상은 숫자와 규칙으로만 움직이는 곳처럼 보였습니다. 어른들은 늘 묻지요. 얼마나 큰가요? 몇 명이나 살죠? 값은 얼마죠? 그래서 어린 왕자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하지만 숫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아이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양을 그려줘.” 🌹 장미와 책임 어린 왕자는 자기 별에 장미 한 송이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그 장미는 까다롭고 허영심도 많았지요. 그래도 어린 왕자는 그 장미를 사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장미에게 시간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태어납니다. “네가 너의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건, 그 장미를 위해 들인 시간이 있기 때문이야.” 사랑은 타고나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보낸 시간 속에서 자라는 것이라는 걸, 어린 왕자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 여우와 길들임 지구에서 만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아주 중요한 비밀을 알려줍니다. 처음엔 서로 아무 의미 없는 존재였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기다리고, 약속을 지키면서 둘은 점점 특별해졌습니다. 여우는 말합니다. “길들인다는 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야.” 그리고 덧붙이지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해.” 관계란, 스쳐 가는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자국을 남기는 일이라는 걸 여우는 조용히 가르쳐 줍니다. 👁 보이지 않는 것들 여우는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한마디를 남깁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문장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사랑도, 믿음도, 책임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것들입니다. 어른이 될수록 우리는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잊어버립니다. 『어린 왕자』는 그 잊어버린 감각을 다시 깨워 줍니다. 🌵 사막과 우물 사막은 메마르고 텅 빈 곳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말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삶도 그렇습니다. 힘들고 건조해 보여도, 어딘가에는 반드시 의미와 희망이 숨어 있습니다. 그걸 찾는 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어린 왕자는 지구에서 많은 어른들을 봅니다.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 모두 바쁘고 진지하지만, 정작 왜 사는지는 잘 모르는 듯합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서두르기만 할 뿐,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어.” 바쁜 삶 속에서 우리가 정말 잃어버린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 별을 바라보며 남는 말 이야기의 끝에서, 어린 왕자는 별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별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는 어린왕자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어린왕자(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대한민국 구석구석, 부산시보, 위키백과, 음악 : 월광소나타(Moonlight Sonata) (by 베토벤 (Beetho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