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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소방관'…119 행복 하우스 [부산]

'집 짓는 소방관'…119 행복 하우스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화재로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고충은 이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방관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화재 피해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제입니다. 70대 노인은 이 불로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차상위 계층이라 목돈 구할 길도 막막한 처지였습니다. 이 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소방관들이 나섰습니다. 119안전기금에서 주거복구비와 생활안전자금 등이 지원됐습니다. 새집을 얻은 피해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 합니다. [이초지 / 화재 피해자] "하늘을 보고 통곡을 했습니다. 오갈 때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그 순간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2012년에 시작된 119안전기금은 부산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지역기업체의 모금으로 조성한 돈입니다. [최원근 / 부산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 "화재피해주민이 절망에서 벗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부산 소방공무원은 화재피해주민의 안전복지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부산소방본부는 금전적인 지원을 물론 화재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주민에게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확대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이 한순간의 화재로 집을 잃은 소외계층의 버팀목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