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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고환율은 이전의 경제 위기 국면과는 상황이 다르다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순 없습니다. 특히 기초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부터 고환율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가루 포장재 등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원료인 펄프를 전량 수입하는데, 지난 달 펄프 가격이 20% 뛰었습니다. 여기다 환율이 한 달만에 6% 이상 오르며 원가 부담이 확 커졌습니다. 그렇다고 판매가를 당장 올리긴 힘듭니다. 대기업을 주 거래처로 하다 보니 협상력이 낮기 때문. 어쩔 수 없이 직원 3분의 1을 내보냈습니다. [장준호/종이포장재 업체 총괄이사 : "저희가 크게 대기업에 많이 공급을 하고 거래를 하고 있지만 납품 대금 연동제라는 게 없어서 판매를 할 시에는 (원가 상승 분을) 바로 적용을 못 하는…."] 이 의료용 가스 제조 업체 역시 환율 상승으로 원료 수입 단가가 올라 고민이 큽니다. [김성수/분과위원장/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 : "환율 연동돼서 가격 다 올라갑니다. 의료 기관이 그 올라간 만큼을 100% 다 반영을 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원료를 장기 계약하거나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고정하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겐 먼 이야기입니다. [김성수/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 : "사업장들이 한 20명 내외의 소기업입니다. 그런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냥 마른 수건 짠다는 그런 정도…."] 중소기업 30%는 환율로 피해를 봤지만, 열에 아홉은 환율 관리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환율까지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송영철/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의해서 생기는 손해나 이익들을 다 감수하는 거죠. 지금처럼 환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대기업보다는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무역보험공사와 지자체가 중소기업의 환변동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입 규모는 오히려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성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환율 #중소기업 #중동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