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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는 해외유학 바람…"한해 3조5천억원 지출"

베트남에 부는 해외유학 바람…"한해 3조5천억원 지출" [앵커] 동남아시아에서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에서 해외유학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한 해 우리 돈으로 3조원 넘게 쓴다고 하는데요.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해외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은 11만명. 5년 사이에 일곱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세계 47개국에서 유학 중인 이들이 쓰는 비용은 수업료와 생활비를 포함해 연간 3억 달러, 3조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제단체 모임인 베트남비즈니스포럼이 추정했습니다. 이같은 해외유학은 경제 개발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개방 확대 정책과 맞물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외국의 교육 여건이 베트남보다 나은데다 졸업 후에 취직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갈수록 해외 유학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베트남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4천500여명의 베트남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 중으로 5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4천개를 넘고 양국 교역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이들 유학생의 취업 기회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들은 지난 10월 베트남에서 한국 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