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영어이름 강요하는 며느리 "나도 영어로 불러줘" 통쾌히 반격한 어머니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손주 영어이름 강요하는 며느리 "나도 영어로 불러줘" 통쾌히 반격한 어머니

“준호야! 준호야! 어디있어!!“ 강씨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주가 그네라도 타고 있나 싶어 그네 쪽으로 달려갔지만, 거기에도 없었습니다. 모래사장에도, 미끄럼틀에도, 놀이기구 주변에도 손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씨는 점점 불안해지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준호야! 어디 갔어! 이 녀석아!” 그러던 순간, 며느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준호 말고, 케빈이라고 불러야 애가 대답해요.’ 강씨는 이를 악물고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습니다. 그러고는 이를 악물며 소리쳤습니다. “케빈아! 케빈아! 어디 갔어! 케빈아!” 하지만 이상했습니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이름이었습니다. 입에 배지 않은 낯선 이름을 부르니, 마치 자기 손주가 아닌 다른 아이를 부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강씨는 다시 한번 외쳤습니다. “준호야! 아니, 케빈아! 케빈아! 아이참. 아니, 준호야!”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쳐다보았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려 허둥대는 모습을 보며 몇몇 엄마들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강씨는 지금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때,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강씨는 다급하게 전화를 받으며 소리쳤습니다. “얘, 니 아들이 없어졌어!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안 해!” 그러나 며느리는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님, 어딘가 주변에서 놀고 있을 거예요. 그러지 마시고, 케빈~ 하고 불러보세요. 멀리 안 갔을 거예요.” 강씨는 그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너는 지금 니 아들이 없어졌는데도 그런 걸 따질 정신이 있냐! 안 보인다고 애가!” 그러자 며느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일단 그쪽으로 갈게요.” 하지만 며느리가 도착한 후에도 손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니 며느리도 점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졌습니다. 동네 애엄마들도 서로 애가 어디로 가는 걸 봤는지 수군거렸고, 강씨는 점점 넋이 나가 벤치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