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𝑒𝓅. cph] # 02 하루에 3만보 씩 걸을 수 밖에 없는 코펜하겐 | April, 커피콜렉티브, Studio x kitchen,릴리베이커리, 라반치나, 압살룬 (𝟒𝐤)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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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짜리 편집하는데 왜이렇게 오래 걸리는거지 🤔❓ 02. 이른새벽, 한국에서 오는 진동소리에 잠을 깨서 보이는 좁은방,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큰 창으로보이는 하늘이 너무 예쁜 핑크색이었다. '뭐 이런 하늘이라면 지금 일어나는 것도 괜찮겠네' 라는 생각이 들자 업무도 할 겸 일찍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얼추 업무가 정리 될 즈음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아 오늘은 날씨요정 차업이구나. 어제 왕립도서관에 가서 '여기서 나도 책이나 읽고싶다'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좋겠군. 하지만 책 대신 아이패드를 챙겨 나왔다. 아, 누락된 업무가 있었던것.. 이러나 저러나 왕립도서관만 가면 되는거지 뭐 ! 그 전에 April에 오는 길에 토브할렌에 들러 길게 줄을 선 빵집이 있어 자연스레 줄에 합류해 시나몬롤을 하나 샀다. 그리고는 April에 가고있는 길이지만 [커피 콜렉티브]에서 플랫화이트 한 잔을 사서 테라스에 앉아 시나몬롤과 플랫화이트를 마셨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시나몬롤을 주문한건 아마 밤에 두고 온 '푸른 호수 밤 시나몬 롤'이 생각나서 였을까, 한 입 두 입 먹다보니 제법 맛있는 시나몬롤을 기록해 두고싶어 카메라앱을 실행해 시나몬롤을 찍는데 난데없는 강풍에 반이나 남은 시나몬롤이 바닥으로 날아가버렸다.. 아.. 빵을 하나 더 먹을까 이대로 April로 자리를 옮길까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비맞을 각오는 하고 나왔지만 '이건 좀 심한데?' 싶은 비를 맞으며 20분 가량을 걸어 도착한 April. 나는 또 플랫화이트를 한 잔을 주문하고 이렇게 심플할 수 있을까 싶은 매장에 감탄하며 멜버른 베이스의, 한국에도 있는 April을 굳이 코펜하겐에서 온 이유가 커피맛은 아닌 것 같다. Studio x Kitchen April에서 나와 점심을 먹기위해 또 빗속을 걸었다. 이제 좀 잦아졌을까 싶어 나온건데 아까보다 더 거세진 비에 오늘 모자를 쓰고 나와서, 하필 아우터를 이걸 입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30여분을 걸어 Studio x Kitchen에 도착했다. 멀리서부터 이 비에 웨이팅하는 저기가 설마 내 목적지는 아니겠지 했지만, 설마는 언제나 역시나 ! 그래도 운이 좋게 1인 손님은 금방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믈렛을 먹어야지 하고 와서 그래놀라보울에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주문한 오믈렛과 참깨 포카치아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타진이 뿌려진 자몽쥬스는 놀랍도록 내 취향이었다. '이런 오믈렛은 어떻게 만드는거지 ? 참깨가 얼마나 고소하면 참기름을 뿌린 것 같지?'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정도면 너무 심한거 아닌가싶은 비를 맞으며 왕립도서관에 왔다. 03. '아, 이게 시차적응에 실패한거구나' 매일 이른 새벽 5시에 눈을 뜨는게 비단 한국으로부터 울리는 진동소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시차적응이야 못하면 어때,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면 좋지 ! 루이지애나를 갈까 도심의 뮤지엄들을 둘러볼까 고민하다 저녁에 레스토랑 예약해둔게 기억나 루이지애나는 떠나기 전날로 미루기로 한다. 숙소와 꽤 먼 거리에 있는 [lille bakery]에서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해야지 하고 시원한 아침공기에 무작정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3.2km, 1시간 10분이 걸린다고 구글맵에 나오니 나는 이것저것 딴짓을 하다보면 좀 더 걸리겠군 기대보다 조금 멀었던 [lille bakery]는 하필 날씨가 너무 좋은날 가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곳. 근처 [La Banchina]는 너무 좋아 저녁에 한번 더 가야겠다 마음먹고 디자인뮤지엄으로 갔다. 8년전에도 코펜하겐 시티카드를 핑계로 갔던 곳 전시보다 정원이 더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Denish Chair'코너가 너무 좋았다. 내 취향은 오롯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었어 오늘은 나름 마음먹은 일정이 꽤 바빠 보트를 타러 뉘하운으로 갔다. 8년 전에도 똑같이 헷갈렸던 것 같은데 또 보트 타는곳을 잘못 찾았다. 내가 그렇지 뭐 덕분에 오늘 더 잔뜩 걷겠어 ! 두 번의 긴 기다림 끝에 투어보트를 타고 익숙한 코펜하겐을 또 돌았다. 왠지 마음이 급한날, 예약해 둔 저녁식사 시간이 좀 이른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조바심이 난다. SMK에 가는길에 친구 생일 선물을 사려고 한번 더 [Frama]에 갔는데 찾는 제품이 품절이다. 아쉬운대로 같은향의 캔들을 사고 다시 SMK로 향했다. 글립토테크는 내일 루이지애나로 떠나기 전에 가자고 계획을 바꾸니 한결 여유로워졌다. SMK의 카페테리아를 '아틀리에 셉템버'에서 운영한다고 해 이곳에서 식사를 할까도 했으나 저녁시간과의 여백이 얼마 없어 레몬에이드만 한 잔 마셨다. 추천받은 엘더플라워가 들어간 레몬에이드는 그저 갈증에 기대없이 마시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나는 엘더플라워를 좋아할거야' 너무 만족스러운 음료였다. 아이폰 배터리가 많지 않다. 종일 걸으며 지도를 보니 배터리 소비가 빠르다. 잠시 숙소에 들러 충전을 좀 할까해서 시티카드도 있겠다 지하철을 타려다 역시 또 걷기로한다. [Folkehuset Absalin]이라는 이 식당은 낯선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서 그날의 정해진 메뉴로 쉐어 하는 곳이다. 사실 원테이블 식당정도로 알고도 낯가림이 꽤 심한 나는 낯선이들과 테이블을 쉐어 한다는 것 만으로도 고민하다 여행이 아니면 언제 이런곳에 가보겠냐는 마음으로 이틀전 잠결에 예약해 버린 곳. 입구에서 QR을 보여주니 계단위의 녹색 테이블로 가라고 안내해주었다. 두어명이 자리하고 있었고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공간을 한참을 살폈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공간과 우리 테이블에 사람이 가득차고, 카운터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해서 자리로 돌아왔는데 자기소개가 한창일 것. '아.. 내 차례인가' 낯선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게다가 영어로 내 소개를 하라고? 여행은 이렇듯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을 것들을 하게 한다. (이게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메뉴가 나오고 식사를 하면서도 대화는 끊이지 않는다. 물론 나는 주로 듣는편. 너무 일찍 일어나서 였을까 종일 삼만보를 넘게 걸어서 였을까, 정말 즐겁고 피곤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