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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뉴스] 위험수위 도달한 부산 도시철도

{앵커: 어제 사고를 포함해 부산 도시철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이나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언제든 대형사고가 날 여지가 충분합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도시철도 열차 추돌사고 현장/지난달 2일, 서울 왕십리역} 지난달 2일, 서울 도시철도 2호선의 열차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노후 열차의 신호장치 오류로 정차 중인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했습니다. 승객 2백 4십여명이 다쳤고 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퍼:서울 도시철도 열차 노후화/1~4호선 열차 약 24%, 20년 이상} 4대중 한대꼴이 20년 이상으로, 툭하면 고장나는 낡은 열차를 계속 사용하다 급기야 수백명이 다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수퍼:부산 도시철도 열차도 노후화 심각} 부산 도시철도 열차는 더 낡아 이같은 사고위험이 더 큽니다 {CG} 전체 열차의 25%가 25년을 넘었습니다. 가장 빨리 도입된 1호선은 25년을 넘은 열차가 70%를 차지합니다. {수퍼:자막씨지} 예전 같으면 폐차됐어야 하지만 법이 바뀌면서 계속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도 올해만 벌써 4번이나 났지만 노후열차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수퍼:남양희/부산교통공사 차량부장} "신차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 {StandUp} {수퍼:주우진} "열차 수명 제한을 없앴으면 관리와 점검이라도 좀 더 꼼꼼이 해야 할텐데 오히려 점점 더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수퍼:부산 노후 도시철도/관리 점검은 더 느슨} 이틀에 한 번 하던 외형 검사를 삼일에 한 번으로 바꿨고, 두 달에 한번 하던 중요 부품 검사도 석 달에 한번으로 완화했습니다. {수퍼:예산부족 인력 감축에 사고 대응 부실} 노선이 늘어도 예산부족에 정비인력이 보충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역무원도 줄이고, 열차 승무원도 한명으로 줄이면서 이번 사고에서 승객대피등 대응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인터뷰} {수퍼:남원철/부산지하철노동조합 사무국장} "혼자서는 신속한 초동조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영논리대신 교통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야" 계속되는 잦은 사고는 큰 사고를 미리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박동명}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의 총체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