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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병원 퇴거 전격 집행.. 대치 끝 '중단'ㅣMBC충북NEWS

◀ＡＮＣ▶ 청주시 신청사 부지를 무단 점유 중인 청주병원에 대해 법원이 강제 퇴거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이전을 거부하는 병원 직원들이 인간띠를 형성하고 막아서면서 대치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강제집행 절차는 4시간 40분 만에 일단 중단됐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ＥＮＤ▶ ◀ＶＣＲ▶ 강제 집행에 나선 법원 집행관들이 병원 입구로 들어서고, 병원 직원들이 막아섭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붙잡고, 밀어내고,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ＳＹＮ▶ "몸싸움 영상" 이번 강제집행 대상은 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 직원들이 장례식장 입구를 막아서자 법원은 정당한 강제 퇴거 절차를 막지 말라고 못박았습니다. ◀ＳＹＮ▶ 김태경/법원 집행관 "강제집행을 하는데 앞에서 방해하시면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가 됩니다. 강제집행에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대치 상태는 이어집니다. ◀ＳＹＮ▶ "다쳐요. 손 대지 마세요. 직원들 다쳐요." ◀ＳＹＮ▶ 신아진/청주병원 직원 "저희가 뭘 잘못했습니까. 청주시를 믿고 협조하려고 한 죄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오전 8시부터 법원 집행관과 경찰 등 3백여 명이 동원돼 강제 집행에 나섰지만, 대치하던 직원들에 환자 보호자들까지 가세하면서 몸싸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ＳＹＮ▶ "몸싸움 영상" ◀ＳＹＮ▶ 환자 보호자 "순차적으로 해야지 뭐가 이렇게 급하다고 이걸. 이렇게 안 하면 국가가 망해요. 환자를 보호하는 게 국가의 임무. 임무 아닙니까." 경찰까지 총 동원되면서 주차장에 대한 강제집행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충돌 속에 병원 직원 8명이 다치면서 더이상의 인명사고를 우려한 법원이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4시간 40분 만에 중단했습니다. ◀ＳＹＮ▶ 김태경/법원 집행관 "채무자(청주병원) 측에서 강력히 저항을 해서 더 이상 진행을 할 경우 부상 등의 우려가 심하기 때문에 여기서 정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측은 자진 이전 의사가 없는 가운데, 청주시는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장례식장과 병원 시설물에 대한 2차 강제 퇴거 집행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2019년, 신청사 부지에 편입된 청주병원 토지와 건물을 보상금 170억여 원에 수용했지만, 병원측이 이전 대안이 없다며 퇴거에 불응하자 강제 퇴거를 위한 명도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