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경남人]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깎는 ‘목조각가’ 양한식 / KBS 2022.07.19.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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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목조각장 전수관이 산청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국가무형문화재인 '목아' 박찬수 선생의 뒤를 이어 전통방식 그대로 나무의 향과 결을 살리는 목조각가를 경남인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생명이 다한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목조각은 나무와의 교감이 필숩니다. ["작업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정신적인 수양을 한 후에..."] 수십만 번의 손길을 마다하지 않고 목조각가는 나무의 눈과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나무를 깎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목조각장 목아 선생의 제자, 양한식 씨의 작업실입니다. 팔만대장경 판각에 사용됐던 산벚나무, 단단하고 결이 부드러워 현판 조각에 좋은 은행나무, 오동나무 등 목재가 즐비합니다. [양한식/목조각장 이수자 :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세월이 흐른 거죠. 속이 다 거의 비었다고 봐야 해요. 옛날에는 딸이 있는 집안에는 오동나무를 하나씩 심었다 그렇잖아요. 시집보낼 때 가구 만들어서 보내려고..."] 여러 해 묵히며 자연건조 시켜야 뒤틀림과 갈라짐이 없는데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나무를 나무답게 재탄생시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합니다. 오래 들여다보며 정들었던 200살 매화나무는 그래서 각별합니다. [양한식/목조각장 이수자 : "작년에 돌아가셨고 매실도 많이 따서 먹고 이랬던 고마운 분인데 제2의 인생을 한번 살려보자. 진짜 매화로서의 인생을 다시 꽃피울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하고 구상하고 있어요."] 회화와 석재조각을 하던 양한식 씨는 22년 전 산청에 정착하면서 목조각에 뛰어들었는데요. 나무의 향과 질감이 좋아 조각칼을 놓을 수 없었던 만큼 꾸준한 작업으로 목조각을 지켜왔습니다. ["향을 첫 번째로 느끼고 두 번째는 나무가 주는 따뜻함. 따뜻함을 어떻게 다시 조각에 불어넣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숙제 아닌 숙제를 제가 갖고 있죠."]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계승하는 몽학관 현판을 새길 글씨인데요. 목조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각으로 반경을 넓혔습니다. 고승 경봉 스님의 친필 반야심경을 서각으로 새기는 중인데요. 획 하나하나를 살리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조각칼은 장인의 열한 번째 손가락. 어떤 칼을 쓰느냐에 따라 표현도 달라집니다. ["나무의 결에 따라서 움직이는 어떤 그런 율동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전통서각뿐만 아니라 회화 요소와 조형미를 살린 작품으로 세상에 선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양한식/목조각장 이수자 : "아리랑이라는 것은 하나의 선율이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그걸 제대로 표현할까 굉장히 고심하다가 선으로 표현해 본 거예요."] 일상에서 나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소품을 만들고, 사람을 담은 작품으로 나무와 사람을 잇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형태를 최대한 존중해주고 살려서 만든 접시... 사람을 조각하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전통 건축물과 사찰의 기문과 주련, 현판 작업은 목조각의 멋을 세상과 공유하는 벅찬 작업. 기산 국악당 대고각과 오각정 등 발길 닿는 곳마다 그가 공들여 새긴 글씨들이 반깁니다. ["춤을 추고 이러면서 이걸 각을 했거든요. 무슨 뭐가 씌인 것처럼 그런 신명이 나더라고요. 기분이 굉장히 좋았죠."] [이룬다/인천시 서구 : "가사에 맞게 글씨도 고개 고개 넘어가는 듯한... 붓글씨로 쓰기도 힘든데 저걸 목각에다 이렇게 파서 표현을 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사의 날개도 될 수도 있고 이걸 한 꺼풀 벗기면 또 예쁜 색이 나오거든요."] 속이 텅 빈 나무 앞에서 마음이 차오르는 목조각가의 호는 심목, 마음으로 나무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으로 나무를 보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사실은 그냥 같이 교감하는 거죠. 그러길 바라고 또 그런 인연이 됐으면 좋겠고..."] 그에게 나무는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있는 세상의 버팀목입니다.